[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상호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의 리비뇨 스노우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26초74를 기록, 전체 32명 가운데 6위로 결선에 올랐다.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으로, 32명의 선수가 두 명씩 짝을 이뤄 평행하게 설치된 블루·레드 두 개의 기문 코스를 번갈아 주행한 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이후 상위 16명은 오후 9시 24분부터 토너먼트로 방식으로 펼쳐지는 결선에 나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키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이상호는 2022 베이징 대회에선 8강에서 0.01초 차로 아쉽게 탈락했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 그는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특히 이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입상할 경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한국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예선 1차 시기에서 45세 '백전노장'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와 함께 6조로 출발한 이상호는 블루 코스에서 43초21을 기록했다.
중반 경사면 변화에서 작은 실수가 있었으나 1차 시기를 블루 코스 4위로 마쳤다. 이어 잔 코시르(슬로베니아)와 맞붙은 2차 시기 레드 코스에서도 43초53을 기록, 합계 1분26초74로 전체 6위에 올라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함께 출전한 김상겸도 1·2차 시기 합계 1분27초18을 기록하며 8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조완희는 1분27초76위로 18위에 머물러 아쉽게 탈락했다. 여자부의 정해림 역시 합계 1분40초55로 전체 31위에 그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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