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데이앤나잇' 심형래가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코미디언 김준호와 심형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심형래는 "15년 동안 혼자 살고 있다. 한 번 했으면 됐지. 뭘 또 재혼을 하냐"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준호는 "재혼은 안면거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 얼굴은 지워지고, 새로운 안면거상"이라고 재혼을 독려해 웃음을 안겼다.
김주하는 심형래의 이혼 당시를 물었다. 그는 "뉴스로 접했었다. 그 당시 재산 분할 대신 딸의 양육권을 줬다더라. 딸 입장에서는 아빠하고 소중한 시간을 못 보낸 게 평생의 한으로 남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심형래는 "그럴 수 있다. (딸과) 놀러 한 번 못갔다. 수영장도 못 가서 내가 너무 미안하다"며 "지금은 가끔 전화 통화도 한다. (딸은) 일도 한다. 미술을 전공 했다"고 덤덤히 얘기했다.
김주하가 힘든 시간을 어떻게 극복했냐고 묻자 심형래는 "사람이 힘들다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 그걸 극복해야 한다.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성기 시절도 회상했다. 심형래는 '영구와 땡칠이' 당시 지분 대신 출연료를 받았다고. 김준호는 "만약 지분을 받았으면 지금 지금 재산이 2천~3천억 원이 있을 거라더라"고 밝혔다.
심형래는 "대원 미디어가 '영구와 땡칠이' 덕분에 생긴 거다. '우뢰매'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그때 출연료를 500만원을 올려달라고 하니까 다른 주연배우와 찍고 있더라. 너무 섭섭해서 '영구와 땡칠이'를 대원으로 가져간 거다. 대본 하루 만에 쓰고 2주일 만에 '영구와 땡칠이'를 찍었다. 남기남 감독과 그때 최초로 영화를 한 거다"라는 비화를 전했다.
'영구와 땡칠이'로 대박을 친 심형래는 당시 출연료 2억 원을 받았다고. 그는 "그때 아파트 한 채 500만원 할 때다. 그 돈 영화에 다 넣었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후 파산 신청, 이혼 소식까지 이어졌다. 심형래는 "왜나면 영구아트에서 인원을 키웠다. 매출없이 160명한테 매달 봉급을 주다보니 감당이 안 됐다. 그래서 영구아트(부지를) 경매를 놨다. 급여 처리 후 다 청산했는데, 그땅 지금 가지고 있었으면 어마어마 했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혼 후 179억 빚으로 인한 파산까지 힘든 시기를 창작활동으로 버텼다며 "지금 '디워2'도 AI로 콘티를 만들었다. 반응이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는 무모한 짓을 왜 했냐고 물어보는데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올해 안에 '디워2' 제작발표회를 할 거다. 앞으로 디워 치킨, 디워 신발까지 할 거다"라고 사업 얘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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