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은퇴투어를 시작한 함지훈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SK는 지난 2일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77-120으로 대패를 당하면서 4연승이 끊긴 상태다. 또한 에이스 안영준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득점원마저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 SK는 22승 15패를 기록,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이상 24승 13패)에 이어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상대는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13승 24패를 기록하면서 8위에 놓여있으나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지난해 12월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4-87로 패배했고,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22일에도 71-78로 졌다.
경기에 앞서 SK 전희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희철 감독은 “KCC 전은 (허)웅이 가 너무 잘 터져서 어쩔 수 없었다. 오늘은 (김)낙현이까지 빠졌는데, 저희 가드들이 어려서 아직 템포 부분에서 맞지 않더라. 이틀 동안 오펜스 부분을 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김낙현의 부상은 SK 입장에서 뼈아프다. 핸들링이 되는 선수가 많지 않아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희철 감독은 “공격 옵션은 톨렌티노 쪽으로 치우쳐야 되서, 조정을 했다. 오늘 바로 잘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몇 경기는 이렇게 가야 하기 때문에 잘 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낙현이는 수술을 했다. 아마 정규리그는 힘들 것 같고, 빠르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엔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SK는 유독 모비스에 약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모비스가 유독 저희를 상대로 득점을 잘하더라. 특히 3점 성공률이 되게 높은데, 모비스가 정해놓고 움직이는 방향을 못 키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수비 부분에 대해선 “수비는 크게 손댈 곳이 없지만, 만약 수비가 잘 안되고 밀려나가게 되면 스위치 디펜스도 생각할 것이다. 스위치를 하면 박자가 잘 안 맞긴 해서 일단은 정상적으로 수비를 가져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함지훈의 은퇴투어 첫 경기다. 전희철 감독은 “함지훈 선수가 신인 대 제가 말년 차였는데, 힘이 진짜 세다는 걸 느꼈었다. 한 팀에서 은퇴 투어도 하고, 대단한 것 같다. 솔직히 부럽기도 하다. 저는 은퇴 경기를 모르고 뛰었었다”면서 “한 팀에 오래있기도 했지만, 모범적으로 뛰는 선수이기에 후배들이 많이 본받아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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