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1968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세 차례의 완투승을 거두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전설로 남은 좌완 투수 미키 롤리치가 85세의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됐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각) 롤리치가 호스피스 치료를 받던 중에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롤리치는 MLB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가을 야구의 전설 중 한 명이다. 1968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뛰던 롤리치는 팀의 우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탠 선수였다.
그는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만 3승을 거뒀고, 3승 모두가 9이닝 완투승이었다. 특히 7차전에선 이틀 휴식 후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1실점 역투를 보여주며 팀의 우승을 이끔과 동시에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단일 월드시리즈 3승 기록은 롤리치에 이어 2001년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지난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달성했다.
하지만 3경기 모두 완투승은 롤리치가 마지막이고, 이는 현대 야구 특성상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다.
이후 롤리치는 1971년에도 45경기에 선발 등판해 376이닝을 소화하면서 25승 14패 308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롤리치는 빅리그 통산 16시즌 동안 217승 191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고, 2832탈삼진 기록은 MLB 좌완 투수 역대 5위 기록이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성명을 통해 "롤리치의 유산은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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