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을 받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가 장어 식당 '어제연 청담'에 대한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판타지오의 자회사 판타지오M은 지난해 11월 '어제연 청담' 관련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 대기 상태다.
판타지오M은 신인 개발과 아이돌 육성 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7월 설립됐으나, 이후 F&B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해당 식당을 개업했다. 같은해 9월에는 법인 주소지도 '어제연 청담'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전했다.
'어제연 청담'은 차은우 모친이 강화도에서 운영하다 폐업한 장어 식당 '어제연 숯불장어'에서 상호를 따왔다. 또한 '어제연 숯불장어'에서 주방을 담당하던 셰프가 '어제연 청담'에서도 음식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도 '어제연 숯불장어'는 국세청이 실제 용역 제공이 없는 '페이퍼 컴퍼니'로 지목한 차은우 모친 법인의 주소지와 일치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판타지오 측은 "'어제연 청담'이 강화도 '어제연 숯불장어'와는 전혀 다른 법인"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해당 브랜드를 이어가기 위해 F&B 사업부를 신설했음을 인정했다.
판타지오는 "강화도에서 영업하던 시절부터 판타지오 식구들이 자주 찾던 곳이었다"며 "음식에 대한 평가도 좋았고 손님도 많았는데 영업을 중단한다고 해, 이대로 사라지기엔 아깝다는 생각에 순수한 의도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로열티는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사업을 시작할 당시 상호 사용에 대한 허락만 받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차은우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은 뒤 200억 원대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 차은우와 그의 모친은 운영하던 1인 기획사를 유한책임회사로 변경해 강화군 장어집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국세청은 이 법인이 차은우의 수익 구조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실제 연예 사업 활동이 존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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