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김선호가 탈세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횡령·배임 의혹까지 더해져 결국 폐업 수순을 밟고 고개를 숙였다. 그런 김선호를 지켜보는 대중과 팬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김선호는 2024년 1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 주소지를 둔 별도의 법인을 설립했다. 자신의 부모를 사내이사와 감사에 이름을 올린 뒤 월급을 지급하고 그 돈이 다시 김선호의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는 정황이 나왔다. 게다가 부모님의 생활비, 유흥비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탈세만 아니라 배임·횡령 논란까지 일었다. 또한 해당 법인을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예 활동 정산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영업이란 지적도 받았다.
현 소속사 판타지오는 1인 기획사 운영에 대한 무지로 인한 '실수'였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무지했던 법인 운영을 바로잡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과거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및 가족 급여, 법인 차량을 모두 반납했다. 해당 법인을 통해 과거에 정산받은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 납부한 법인세에 더해 개인소득세를 추가 납부 완료했다"라고 후속 조치 내용을 밝혔다.
고의성 입증은 차치하더라도, 안일한 법인 운영으로 결과적으로 조세 회피라는 이득을 취했다. 가족에게 지급했던 급여와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을 반납하더라도 김선호의 방만한 법인 운영이 없었던 사실이 되는 건 아니기에 대중의 시선도 차가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도 개막까지 약 열흘 남긴 연극 출연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연극 '비밀통로' 측은 지난 3일 "예정대로 개막 준비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는 해당 연극에서 주인공 동재 역을 맡았다. 탈세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선호 출연 회차 대부분이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차기작들 역시 변동사항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하며 사태를 지켜보겠다란 입장이다.
한편 판타지오는 "김선호 배우는 법인 운영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로 해당 법인을 설립하고 1여 년간 유지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 드린다"면서 이번 사태에 김선호를 대신해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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