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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데뷔전 앞둔 안병훈 "새 학기 맞이하는 기분"
작성 : 2026년 02월 03일(화) 16:03

사진=LIV 골프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새 학기를 맞이하는 기분이다"

리브(LIV) 골프 데뷔전을 앞둔 안병훈이 소감을 밝혔다.

안병훈은 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1/7408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리야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새 시즌 개막전과 LIV 골프 무대 데뷔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안병훈은 2026시즌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또한 코리안 골프 클럽의 주장을 맡아,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뉴질랜드)와 한 팀으로 LIV 골프 무대를 누비게 됐다.

데뷔전을 앞둔 안병훈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좋은 골프를 하는 것"이라면서 "선수들과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몇 주 전 미디어데이 때도 어색함은 전혀 없었다. 다들 오랜 친구들이고, 그래서 첫 주이자 루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라고 LIV 골프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LIV 골프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전 뿐만 아니라, 단체전 역시 함께 진행된다는 것이다. 특히 안병훈이 주장을 맡은 코리안 골프 클럽은 한국, 한국계 선수들로만 이뤄진 팀이다.

안병훈은 "팀으로 함께 다니면서 여행도 많이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될 텐데, 만약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굉장히 힘들 것이지만 다행히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정말 기대가 크다. 다들 친한 친구들이고 좋은 골프를 보여주길 바란다. 내 첫 시즌이기도 해서 마치 새 학기를 맞이한 기분"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전했다. 그는 "이미 다들 친구고, 서로 잘 알고 있다.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를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팀에서 비교적 나이가 있고, 투어 경험도 오래된 편이라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몇 주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제 역할을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친 압박보다는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니 리는 팀 분위기를 살리는 선수다. 훈련 캠프 때처럼 시즌 내내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국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LIV 골프는 지난해 5월 한국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아직 2026시즌 한국 대회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해도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면 코리안 골프 클럽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병훈은 "한국에서 대회를 여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은 현재 골프 시장 규모로 보면 세계 3위 수준이다. 세대 불문하고 골프를 정말 사랑하는 나라"라면서 "작년 한국 대회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들었다.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다시 개최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한국에서 좋은 골프와 함께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메시지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안병훈은 체력 관리를 위한 자신 만의 방법으로 챗GPT와 제미나이(Gemini)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많은 대회가 미국에서 진행되는 PGA 투어와 달리, LIV 골프는 전세계를 무대로 대회가 열려 이동거리, 체력 관리, 시차 적응 등이 매우 중요하다.

안병훈은 "(챗GPT, 제미나이에) 비행 일정, 경기 시간 등을 입력해서 수면과 컨디션 관리 계획을 세운다. 경기 일정에 맞춰 몸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며 "팀 내 피지오와 함께 이런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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