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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12세 미만 훈련·경기에서 헤더 금지…뇌질환 예방 조치 마련
작성 : 2026년 02월 03일(화) 14:55

엘링 홀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초등학생들에게 헤더를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

AP 통신은 3일(한국시각)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연령에 따라 헤더 횟수를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의 '뇌 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만성외상성뇌병증(CTE) 회의에서 PFA 뇌 건강 책임자인 애덤 화이트 박사가 공개했다.

그는 프로 선수는 훈련과 경기를 포함해 주당 헤더를 10회 이하로 제한하며, 12세 미만 선수는 경기와 훈련에서 헤더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12세 미만 선수에 대해선 성장기 어린이의 뇌 발달에 헤더가 치명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 경기에 이어 훈련에서까지 헤더를 완전히 금지한다.

가이드라인은 헤더로 머리가 받는 반복적인 충격이 은퇴 후에 치매나 CTE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세워졌고, 영국 축구계에서도 고든 맥퀸(스코틀랜드), 데이비드 왓슨(잉글랜드) 등 축구 영웅들이 뇌 질환으로 고통 받고, 사망하는 일도 생기자 위험성에 초점을 뒀다.

이는 축구뿐 아니라 미국프로풋볼(NFL), 복싱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7년 연구에 따르면 전 NFL 선수들이 기증한 뇌 111개 중 110개에서 CTE가 발견됐다.

NFL도 뇌진탕 가능성이 의심되는 충돌 뒤 경기 복귀를 일정 부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

화이트 박사는 "과학과 해결책은 명확하다. 단지 스포츠 단체들이 선수들의 장기적인 건강을 최우선에 두면 된다"며 "모든 종목이 뇌진탕 프로토콜에 쏟는 노력만큼 CTE 예방 프로토콜에도 힘을 써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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