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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권호, 가슴 먹먹해지는 간암 치료 거부한 이유→누리꾼 응원 물결 [ST이슈]
작성 : 2026년 02월 03일(화) 10:49

심권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전 레슬링 국가대표 심권호가 간암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심권호가 제작진의 설득으로 병원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현섭과 축가를 담당하기로 한 가수 임재욱을 비롯한 '결정사 환불원정대'는 심권호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심권호 어머니는 "(권호가) 많이 아프다"며 그의 상태를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건강이 우선이라며 심권호를 설득했고, 심권호는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다.

심권호의 복부를 초음파로 살펴보던 담당의는 "간이 많이 딱딱해 보인다"며 간경화 소견을 보였다. 하지만 심권호는 더 이상의 검진을 거부하고 병원을 나왔다. 이후 그는 심현섭과 임재욱에게 이미 간암 진단을 받았음을 밝혔다. 제작진은 초기 간암에 관한 설명을 덧붙였고, 심권호는 "두려웠다. 알려지는 것도 싫고. 혼자만 알고 싶었다. 남들에게 보이기 싫었다"며 검진을 중간에 거부한 이유를 털어놨다.

심권호는 "나는 아직도 멀쩡하게 뛰어다닌다. 하지만 누구 하나 얘기할 사람도 없다. 애인이라도 있으면 고민을 말할 텐데 이 일은 부모님께도 얘기할 일은 아닌 것 같았다. 간암치료를 하면 주변의 시선이 벌떼처럼 몰려들까 그래서 두려워서 도망쳐버렸다"며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했던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와 함께 자신을 걱정해 준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내비쳤다. 그는 "옆에서 지켜 주는 사람이 있는 게 고맙다. 간암치료는 꼭 지켜야 할 약속이 됐다"며 암 치료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96년도 올림픽 끝나고 다들 나한테 안 된다고 했지만 결국 했다. 또 해야겠다. 가서 잡고 오겠다"며 레슬링 영웅다운 의지를 보였다.

사진=TV조선


이후 심권호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모습이 공개됐다. 무사히 건강을 회복 중이라는 그는 "간암 잘 잡고 왔다.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술도 끊고 장가가기 목표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운동 밖에 모르고 살았구나", "우리나라 최고의 레슬링 영웅인데 하루 빨리 치료 받고 이겨내길", "꼭 회복하길 바란다" 등 걱정과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올해 53세인 심권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슬링 레전드다. 1993년 레슬링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이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살아있는 전설이다.

운동선수로서는 눈부신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아직 장가를 가진 못했다. 이에 심현섭에 이어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노총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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