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조선의 사랑꾼' 심권호가 간암 판정 사실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는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출신 심권호가 출연했다.
심현섭, 임재욱, 심권호는 같은 미용실 동기로 미용사 빈우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53세 모태 솔로 심권호를 위해 결혼정보회사 이용권 양도를 계획, '환불 원정대'를 결성했다.
약속한 날, 세 사람은 심권호에게 연락했으나 받지 않았다. 이른 아침 심권호는 "술을 많이 마셨으니 오지 말라"고 했지만 일단 그의 집으로 향했다. 오전 10시에도 계속해서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다.
집으로 들어서자, 심권호는 잠을 자고 있었다. 이때 심권호의 어머니가 나타났고, "애가 아프다. 오늘은 안 된다.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며 세 사람을 저지했다. 결국 이들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심권호의 연락만을 기다렸다. 결국 이날은 그를 만날 수 없었다.
다음날 제작진에게 연락한 심권호는 "어제 전화를 못 받은 건 몸이 너무 피곤해서 그랬다"고 사과했다. 그는 "예전엔 날 새고 마시고 그랬는데. 순간적으로 확 외로움이 온다. 어제 또 확 와버린 거다. 운동할 때는 괜찮았는데 나이가 드니 회복이 잘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심권호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를 긴급 중단하고, 건강검진을 제안했다.
의사는 심권호를 검진하며 "간이 좀 딱딱하다. 혹이 하나 보인다. 당장 CT를 찍어봐야겠다. 안 좋은 혹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권호는 CT 촬영을 거부하며 병원을 나섰다.
며칠 뒤, 그는 세 사람과 제작진을 불러 "간암 초기인 건 맞다"고 실토했다. "두려웠다. 알려지는 것 자체도 싫었다"며 "혼자만 알고 있고 싶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