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가 허웅의 원맨쇼를 앞세워 서울 SK를 꺾고 공동 5위로 도약했다.
KCC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120-77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CC는 19승18패를 기록, 수원 KT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3연승 행진이 중단된 SK는 22승15패로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허웅이었다. 허웅은 무려 51점을 기록하며 KCC의 대승을 견인했다. 기존 개인 최다 득점(39점) 기록 보다 무려 12점이나 더 넣었다.
또한 허웅은 이날 3점슛을 무려 14개나 성공시켰는데, 이는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3점슛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문경은, 22개), 2위(우지원, 21개) 기록이 밀어주기로 논란이 됐던 것을 고려하면, 실력으로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넣은 선수는 허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KCC는 1쿼터 시작과 함께 허웅의 3점슛 2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SK도 최부경과 김낙현의 외곽포로 반격했지만, KCC는 다시 허웅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숀 롱과 송교창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이를 벌린 KCC는 이후에도 허웅과 윤기찬의 3점슛으로 점수를 쌓으며 37-23으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끌려가던 SK는 2쿼터 초반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KCC는 허웅이 맹활약하며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허웅은 전반에만 3점슛 10개를 포함해 34점을 퍼부으며 SK의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전반은 KCC가 62-43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기세를 탄 KCC는 3쿼터 들어 20점 이상 차이를 벌리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번에는 허훈의 3점슛이 계속해서 림을 갈랐다. 숀 롱도 힘을 보태면서 점수 차는 30점 이상 벌어졌다. KCC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한 SK는 좀처럼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88-57로 KCC가 31점이나 앞서 있었다.
승기를 잡은 KCC는 4쿼터 들어서도 허웅의 3점슛 퍼레이드를 이어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때 40점 이상 차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가운데, 농구팬들의 관심은 허웅의 3점슛, 득점 기록에 쏠렸다. 결국 경기는 KCC의 120-77 대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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