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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기자의 퍼펙트큐] '2전3기' 임경진, 지루한 박빙... 풀세트 끝에 정수빈 누르고 첫 우승
작성 : 2026년 02월 02일(월) 07:00
[고양(경기)=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이 마침내 준우승 잔혹사를 끊어내고 LPBA 정상에 등극했다. LPBA 통산 16번째 챔피언.

임경진은 결승전에서 '신예' 정수빈(NH농협카드)과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선 두 차례의 결승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던 임경진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은 임경진의 관록이 돋보였다.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잡은 임경진은 2세트까지 연달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정수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정수빈은 3세트 9-9 동점 위기를 극복한 뒤 4세트까지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를 임경진이 다시 가져오며 앞서갔으나, 6세트 들어 양 선수는 극심한 중압감에 시달렸다. 6-3 상황에서 득점이 정체되며 루즈한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이 흐름을 깬 정수빈이 11-5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향했다.

우승까지 단 9점만이 남은 운명의 7세트, 임경진의 집중력이 빛났다. 임경진은 정수빈의 추격을 뿌리치고 먼저 9점 고지에 도달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새로운 LPBA 퀸의 탄생이다.

임경진은 과거 웹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하던중 당구동호회로 입문, 2009년 서울당구연맹 소속으로 선수활동을 시작했다.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다 2017년 선수로 복귀해 아마리그를 휩쓸고 2020년 LPBA로 진출했다.



[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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