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극한84'가 진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극한84' 최종회에서는 기안84가 북극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배를 타고 주변의 빙하를 감상하며 사색에 잠겼다. 빙하 조각을 입에 넣은 그는 "난 지금 지구를 먹고 있다. 풀코스 완주 후 스스로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빙하 입장에서 우리는 너무나 짧게 스쳐가는 미물이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뛰어왔구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함께했던 멤버들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이은지에겐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츠키에겐 "루키다. 우리 중에 꿈나무다", 강남에겐 "뛰는 거 보니까 앞으로 달리기 잘 뛸 것 같다. 강인한 분과 살아서 그런지 강한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보겠지? 한국 가면 또 보고 싶다. 우린 100년도 못 살고 가는 인간들이지 않나. 25만 년짜리 얼음이라 모든 걸 다 얘기하게 된다"고 진솔한 심경을 드러냈다.
기안84는 대왕 빙하를 품 안에 챙겨 숙소로 돌아왔다. 그는 빙하 조각을 냄비에 넣어 빙하 라면을 야무지게 끓였다. 늦은 밤, 하늘에 뜬 오로라 구경도 성공하며 완벽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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