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시우가 2주 연속 톱10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 사우스코스(파72/7765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히사쓰네 료(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전날 5위에서 2계단 상승한 순위다.
김시우와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21언더파 195타)와는 8타 차로 역전 우승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김시우는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공동 6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날 김시우는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곧바로 실수를 만회했다. 4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5번 홀과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1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순항하던 김시우는 1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김시우는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시우는 3라운드 종료 후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초반에 조금 힘든 라운드였다. 그래도 인내심을 유지하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 다시 내 게임을 찾은 느낌이었다"면서 "1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을 때는,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그냥 치자고 생각했다. 마음을 비우고 치자고 했는데, 그런 마음가짐이 오히려 좋은 마무리로 이어진 것 같다. 그래서 내일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최대한 낮은 스코어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
김시우는 또 12번 홀 더블보기와 이후의 연 버디에 대해 "리더보드를 계속 보고 있었는데, 순위가 4위나 5위쯤이었다. 원래 목표가 티오프 전에 톱5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그 홀에서 너무 공격적으로 치다가 더블보기를 했다"며 "그 이후에는 '이제는 모르겠다,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공격적으로 치자'고 마음먹었다. 그 선택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종 라운드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김시우는 "지난 주에 정말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 마지막 조에서 셰플러와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면서 "이번 주는 지난 주와는 다르게 우승과는 상관없이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게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PGA 투어 통산 12승의 로즈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조엘 데이먼(미국, 15언더파 201타)과는 6타 차.
지난해 8월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인 로즈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13승 달성에 도전한다.
김성현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윈덤 클라크(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공동 45위에 포진했다. 리브(LIV) 골프를 떠나 PGA 투어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1오버파 217타로 7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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