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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세계 2위 시너 꺾고 호주오픈 결승 진출…1위 알카라스와 우승 다툼
작성 : 2026년 01월 30일(금) 23:57

노박 조코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4위)가 야닉 시너(이탈리아, 2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호주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30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4시간 9분 간의 접전 끝에 시너를 세트스코어 3-2(3-6 6-3 4-6 6-4 6-4)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38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오픈에서는 11번째 결승진출이다. 지난 10번의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통산 25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조코비치는 이미 남자 선수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자부를 포함해서는 마거릿 코트(호주, 24승)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등극한다면 남녀부를 통틀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조코비치의 승리를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조코비치는 시너를 상대로 통산 전적 10전 4승6패로 열세에 있었고,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배의 쓴맛을 봤다.

또한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 5위)에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무세티의 부상으로 가까스로 준결승전에 올라온 반면, 시너는 16강전과 8강전 모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실제로 준결승전에서도 경기를 주도한 것은 시너였다. 시너는 첫 세트를 게임스코어 6-3으로 쉽게 가져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조코비치가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시너는 3세트를 6-4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까지 한 세트 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4세트부터 조코비치의 저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시너의 파워에 고전하면서도 4세트를 6-4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양 팀은 세트 중반까지 게임스코어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먼저 시너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시너는 이어진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에서 40-0으로 리드하며 다시 균형을 맞추는 듯 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이후 내리 5포인트를 따내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켰고, 게임스코어 5-3으로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조코비치는 게임스코어 5-4 상황에서 맞이한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40-15를 만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시너 역시 투혼을 발휘하며 듀스를 만들었지만, 조코비치는 끝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게임스코어 6-4로 5세트를 가져갔다.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조코비치는 시너와 인사를 나눈 뒤 코트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조코비치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로 확정됐다.

알카라스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3위)를 무려 5시간 27분 간의 혈전 끝에 세트스코어 3-2(6-4 7-6<7-5> 6-7<3-7> 6-7<4-7> 7-5)로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그동안 롤랑가로스와 윔블던, US오픈에서 각각 2회씩 우승을 차지했지만 호주오픈에서는 우승이 없는 알카라스는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과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도전한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지금까지 9번 맞붙어 조코비치가 5번, 알카라스가 4번 이겼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US오픈 준결승전으로 알카라스가 승리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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