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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컵 결승서 선수단 철수' 세네갈 감독, 5경기 출전 정지+벌금 징계
작성 : 2026년 01월 30일(금) 14:03

세네갈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경기 거부' 소동을 벌인 세네갈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징계를 받았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29일(한국시각) "파페 티아우 세네갈 대표팀 감독에게 5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의 벌금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앞서 세네갈은 지난 19일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모로코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세네갈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 이후 혼전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주심이 세네갈의 압둘라예 셰크의 반칙을 선언하면서 골이 취소됐다.

득점 취소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모로코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네갈의 엘 하지 말릭 디우프가 모로코 공격수 브라힘 디아즈를 잡아채며 넘어뜨렸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골이 취소된 뒤 실점 위기에 놓인 세네갈 선수들은 주심의 판정에 크게 흥분했다. 팬들도 그라운드로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분노를 표출했고, 일부 팬들은 그라운드로 난입해 난동을 벌였다.

텔레그래프는 "세네갈 선수들이 경기장을 비운 사이 관중석에서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보안 요원 한 명이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나갔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티아우 세네갈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며 선수단을 이끌고 그라운드를 떠났고, 결국 경기는 약 17분간 중단된 끝에 재개됐다.

CAF는 "티아우 감독은 비신사적 행위로 경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티아우 감독뿐만 아니라 양 팀 선수 및 협회도 줄줄이 징계받았다.

세네갈의 일리만 은디아예와 이스마일라 사르는 심판에게 보인 비신사적 행위로 인해 CAF 주관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세네갈축구연맹(FSF)도 총 61만 5000달러(약 8억 8000만 원)의 제재금을 물게 됐다. CAF는 "팬들의 부적절한 행위,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가의 비신사적인 행위로 경기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상대 팀 모로코에도 징계가 내려졌다. 이스마엘 사이바리는 3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 아슈라프 하키미는 2경기 출전 정지(1경기는 1년 유예)를 받았다.

모로코왕립축구연맹(FRMF) 역시 선수 및 코칭 스태프가 비디오 판독(VAR) 구역에 침입해 심판의 업무를 방해한 행위, 팬들이 레이저를 사용한 행위, 경기 도중 볼보이들이 세네갈 골키퍼의 수건을 빼앗은 행위 등을 이유로 총 31만 5000달러(약 4억 5200만 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다만 이번 경기로 내려진 출전 정지 징계는 CAF가 주관하는 대회에만 적용된다. 이에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편 CAF 징계위원회는 세네갈의 선수단 철수로 경기가 지연된 데 대해 몰수패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모로코의 주장을 기각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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