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5개 종목 모두 포디움(시상대)에 오르겠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있는 김길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길리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밀라노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길리는 "결단식(22일)이 끝나고 나서 '이제 정말 올림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까지 오니까 더욱 실감이 난다"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길리는 최민정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꼽힌다. 2023-2024시즌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투어 랭킹 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탈 글로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월드투어 1-4차 대회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선수로 평가 받는 김길리이지만,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길리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오겠다는 각오다.
김길리는 "(긴장보다) 설레는 기분이 더 크다"면서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처음이다 보니 어떠한 느낌일지 궁금하고, 큰 이벤트인 만큼 엄청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올림픽 무대인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관리다. 현지 환경, 빙질에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올림픽에서는 세계선수권, 월드투어와는 달리 종목마다 며칠 간의 시간이 있어, 경기 일정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김길리는 "처음 겪어보는 일정이다 보니 몸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서도 "그래도 원래 해온 것이 있으니 잘 풀어나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전까지 컨디션 관리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면서 "출국 전까지 운동량을 최대한 많이 쌓았다. 가서 좀 풀면서 컨디션 조절을 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목표는 전 종목 메달 획득이다. 김길리는 "5개 종목(여자 500m, 1000m, 1500m, 여자계주, 혼성계주) 모두 포디움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길리는 대표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길리는 "올림픽까지 같이 못 가는 선수들도 있고, 우리를 위해 도와준 파트너 선수들도 있다. 그 선수들 덕분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됐고, 올림픽을 잘 준비할 수 있었다. 그 선수들이 없었다면 정말 힘들게 준비했을 것 같다"며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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