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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드림프로그램 한창…평창서 21개국 청소년 구슬땀
작성 : 2026년 01월 30일(금) 11:49

사진=2018평창기념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이 8년 만에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25일 개막한 제22회 드림프로그램이 중반을 넘어서며, 21개국 102명의 청소년들이 올림픽 시설에서 수준별 맞춤 훈련에 한창이다.

2018년 2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해 질주했던, 평창과 강릉의 바로 그 무대에서 눈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이 동계올림픽의 꿈을 키우고 있다.

25일 개막식 이후 26일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레벨테스트를 받고 실력별로 분반됐다. 같은 날 평창올림픽기념관, 스키점프센터 등 올림픽 시설 투어와 함께 월정사 등 평창 지역 투어도 진행됐다. 27일부터는 본격적인 종목별 훈련이 시작됐다.

강릉 실내빙상장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훈련이, 모나용평리조트에서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가,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는 크로스컨트리 훈련이 진행된다.

이번 드림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3단계 수준별 훈련 시스템이다. 국내 최정상 국가대표 출신 코치진이 참가자들의 기량과 종목에 따라 세밀하게 분반해 맞춤형 훈련을 제공 중이다. 처음 스키를 타는 초보자부터 이미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상급자까지, 각자의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적용된다.

참가자들이 사용하는 모든 시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실제 경기가 열렸던 올림픽 유산이다. 지역 스포츠 클럽과 협력해 경기장 대관부터 장비 수급, 전담 코치 배치까지 체계적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강원도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향후 재방문과 교류로 이어져 지역 스포츠 진흥과 관광 활성화로 확장되는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기능한다.

사진=2018평창기념재단 제공

시설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도 드림프로그램의 핵심 자산이다. 국내 최정상급 감독 및 코치진이 구성돼 훈련을 이끌고 있다. 2018평창기념재단은 다년간의 드림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별 출전 엔트리를 파악해 일정부터 훈련 수준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선수들을 위한 '올림픽 드림팀'을 별도로 구성해 맞춤형 특별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코치들이 실전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며, 대회 출전을 대비한 집중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스키협회 스키전임 조용제 감독은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드림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는 플랫폼이다. 2004년부터 22회 동안 102개국 2886명의 청소년이 평창을 거쳐갔다. 이 중 201명이 국제대회 선수로, 33명이 올림픽 선수로 성장했다.

2018평창기념재단 곽영승 대외협력처장은 "올림픽 유산은 시설과 인력만이 아니라 경험과 정신이다. 평창에서 싹튼 동계스포츠의 꿈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올림픽 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기념재단은 미국 유타올림픽유산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재단은 올림픽 유산 운영 경험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인적·지식 교류를 통해 국제 올림픽 레거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유타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 활용 노하우를 나누며, 지속가능한 올림픽 유산 모델을 함께 만들어간다.

드림프로그램은 2월3일까지 계속되며, 참가자들은 동계 스포츠 훈련과 함께 K-컬처 아카데미, 평창 갓 탤런트 등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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