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경제 유튜버 슈카가 최근 불거진 '정부 정책 조롱 논란'에 입을 열었다.
29일 슈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평소에 하던 말과 반대되는 기사가 나오고, 쏟아지는 비난에 마음이 아프다. 깊은 회의감과 무력감을 감추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린 가운데, 최근 일부 언론은 과거 슈카가 이를 비웃었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슈카는 '코스피 5000 공약 비웃더니 365만 유튜버 슈카월드 굴욕', '대선 테마주냐 비웃던 슈카, 이제는' 등 자극적인 제목이 달린 기사들에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특정 유튜브 채널이나 개인들이 짜깁기성 영상을 만들고, 없는 것을 만들고 비웃고, 비난하고, 심지어 욕설하는 경우를 많이 겪어 왔다. 남을 비난하고 없는 내용을 양산해서 자기 돈을 버는 그들의 방식이니 그러려니 하고 대응도 하지 않았다. 다만, 공신력 있는 신문에 기사화까지 되니 참담할 뿐"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해 4월 경제 유튜브 채널 '머니코믹스' 출연분이다. 당시 슈카는 정부의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을 소개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5000 시대를 열겠다? 주가 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 상법 개정 등 좋은 거 다 해서 5000"이라고 말했다. 이어 "3000, 4000 아니고 5000이다. 딱 100%만 오르면 된다"며 "대선 테마주 코스피"라고 외쳤다.
그는 해당 발언에 대해 "주식 예능성 장면이었고, 전체를 보면 조롱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다만 보통 저희 방송을 보시지 않고, 편집된 내용만 보고 판단하게 된다"며 "저는 정치나 좌우에 중점을 두지 않고, 언급하지도 않는다. 방송하는 이상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저널리즘이라는 고리타분한 믿음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좋은 정책과 성과에는 같이 기뻐하고 널리 알리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힘내서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느라 양쪽 진영 모두에게 비난을 받아온 고충을 털어놓으며 "코스피 5000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백번 칭찬해도 아깝지 않은 업적이다. 앞으로 훨씬 더 높게 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슈카 입장 전문.
요 며칠 또 신문에 기사가 난 슈카입니다.
이제는 적응될 법도 한데, 항상 쉽지는 않네요.
['코스피 5000' 공약 비웃더니…
'365만 유튜버' 슈카월드 굴욕]
[“코스피 5000? 대선 테마주냐” 비웃던 슈카, 이제는…]
['코스피 5000' 터지자…"3시간 조롱" 유튜버 슈카 결국]
등등의 기사가 주르륵 나왔습니다.
특정 유튜브 채널이나 개인들이 짜깁기성 영상을 만들고, 없는 것을 만들고 비웃고, 비난하고, 심지어 욕설하는 경우를 많이 겪어 왔습니다.
남을 비난하고 없는 내용을 양산해서 자기 돈을 버는 그들의 방식이니 그러려니 하고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신력 있는 신문에 기사화까지 되니, 참담할 뿐입니다.
슈카월드나 머니코믹스를 오래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제가 정부 정책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쪽이었는지, 홍보하고 응원하는 쪽이었는지
코스피 5000을 응원하고 바라는 말을 해왔는지, 조롱하는 말을 해왔는지
기사의 내용에 나온 장면들은 주식 예능성 장면이었고, 전체를 보면 조롱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보통 저희 방송을 보시지 않고, 편집된 내용만 보고 판단하게 되죠.
저는 정치나 좌우에 중점을 두지 않고, 언급하지도 않습니다. 방송하는 이상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널리즘이라는 고리타분한 믿음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정책과 성과에는 같이 기뻐하고 널리 알리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힘내서 이야기하려고 했습니다.
덕분에 왼쪽이라고도 욕을 많이 들었고, 오른쪽이라고도 욕을 많이 들었습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큼 견디기 어려운 수모도 많았습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차라리 한쪽 진영에 서서 아군에게만 이야기하라는 조언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언론인이라고 믿었기에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평소에 하던 말과 반대되는 기사가 나오고, 쏟아지는 비난에 마음이 아픕니다.
깊은 회의감과 무력감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코스피 5,000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백번 칭찬해도 아깝지 않은 업적입니다.
앞으로 훨씬 더 높게 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