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을 받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에 대해 국방부가 재보직 요청을 검토한다.
28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국방부 국직 국방부근무지원단 감찰실은 차은우의 군악대 보직 적정성 재점검 및 재보직 검토 요청과 관련한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를 이어간다.
앞서 차은우는 어머니 A씨와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200억 원대 탈세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그의 군악대 보직 적정성을 검토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은 군악대 보직이 일반 보직보다 대외 신뢰와 장병 사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필요 시 규정에 따른 재보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감찰실은 제기된 의혹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경우 보직 조정 등 관련 조치를 절차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다. 차은우가 속한 군악대 보직 조정 관련 권한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휘관의 인사권 범위에 있어, 향후 사실관계 확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은우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며 "그러나 이 또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이기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 만약 제가 군인의 신분이 아니었다면 이번 일로 피해 보셨을 모든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은 심정으로 진심을 다해 이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추후 진행 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판타지오 또한 "현재 제기된 사안은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 관계가 확인 중인 단계로,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각각의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충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향후 법적·행정적 판단이 명확해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는 차은우가 스토리텔러로 나선 '그날 군대 이야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차은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도 영상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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