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차주영이 아버지의 반대를 뚫고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7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여자 성시경 같은 차주영 배우와 꾸밈없는 토크 재밌게 나눴습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차주영은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다며 "장손 집의 장손녀다. 그래서 제사도 많았다. 저희 집안만의 기준이 되게 뚜렷했다. 그게 법이라고 알고 컸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무용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아버지가 예체능을 심하게 반대한 탓에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을 하다가 미국 유타대학교 경영학과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저는 당연히 뉴욕 아니면 캘리포니아 같은 대도시에서 시티걸이 되고 싶었다"며 "저희 아빠는 늘 그렇게 돈으로 (저를 잡았다.) 자금 출처가 아빠한테서 나오니 그걸 이겨먹을 용기가 그때까지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대학을 졸업하고 1년 동안 취업할 수 있는 비자가 따로 나온다. 졸업하고 1년 동안 뉴욕에서 살았다. 생활하는데 명분은 있어야 하니까 대형 은행에 지원서를 냈다. 안 될 걸 당연히 알았지만. 단지 뉴욕에 살고 싶어서 그랬다. 취직을 겸해서 내가 자유의 신분으로 맨해튼을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저 혼자 했다"고 밝혔다.
성시경이 "비용은 어떻게 해결했냐"고 묻자, 차주영은 "제가 야금야금 꽁쳐놨던 학비며, 제가 한평생 모아둔 돈으로 했다. 저희 아빠도 다 아신다. 유학생활 다 끝나고 지금까지 저한테 송금했던 내역을 다 갖고 계시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그러면서 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아빠의 도움을 안 받고 해보고 싶은 걸 도전하면서 여러 가지 내 어릴 때 모습을 배팅해 볼 수 있는 직업이 뭘까, 내가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직업이 뭘까 했을 때 배우가 떠올랐다. 영화 속 인물로 살면 내가 얕게라도 살고 싶은 삶을 살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배우가 된 계기를 전했다.
한편 차주영은 최근 건강 이상으로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지난 25일 공식 SNS 계정에 "차주영 배우는 건강상의 사유로 예정되어 있던 공식 일정 및 일부 활동에 당분간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 지속된 반복적인 비출혈(코피) 증상으로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왔으며,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이비인후과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며 "현재는 수술 후 회복 및 경과 관찰이 필요한 단계로, 회복 기간 동안 작품 홍보 활동을 포함한 공식 일정 참여가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불가피한 일정 조정으로 관계자 및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차주영 배우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당사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충분한 치료 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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