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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이러쿵 저러쿵]이상화 맞상대는 전직 인라인·농구선수
작성 : 2014년 02월 11일(화) 17:49
[스포츠투데이 조성준 기자]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빙속여제' 이상화(25)와 같은 조로 만나는 미국의 브리트니 보(26)가 인라인과 농구선수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보는 11일(한국시간) 오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500m에 이상화와 함께 마지막 조인 18조로 나선다.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스포츠는 이날 "보는 남들과는 달리 짧은 시간 안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되더니 이제는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어릴 적 축구와 농구로 스포츠에 발을 들인 보는 유년 시절 국제대회에서 모두 32개의 메달을 거둬들이는 등 인라인 스케이터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스무 살이 되던 2008년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 농구팀에서 포인트 가드로 뛰기 시작했다.

대학팀에서 100경기 가까이 선발로 뛰며 팀 사상 8번째 다득점 기록까지 보유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지켜보던 중 스피드 스케이터로의 전업을 결심했다.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던 채드 헤드릭과 헤더 리처드슨이 밴쿠버에서 미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으로 나선 것을 보고 우연히 내린 결정이었다.

입문한 지 불과 3년만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000m에서 1분13초9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수확했고, 6주 뒤인 3월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열린 ISU 월드컵에선 첫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며 리처드슨에 이어 2012-2013시즌 여자 1000m를 2위로 끝마쳤다.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시즌 ISU 월드컵 여자 1000m에서는 1분12초58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기까지 했다.

보는 "처음 스피드스케이팅을 탔을 때 소치에서 뛰기를 기대했다"며 "각종 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중앞에 서도 떨지 않는다"며 "오히려 관중은 더욱 힘이 나게 한다"고 강심장을 과시했다.


조성준 기자 whe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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