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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까지 빠지고 섬망 증세도" 유열, 치열했던 폐섬유증 투병기(데이앤나잇)[텔리뷰]
작성 : 2026년 01월 25일(일) 07:30

사진=MBN 데이앤나잇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유열이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돌아왔다.

24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유열은 폐섬유증 진단 후 최악의 상황까지 갔던 투병기를 전했다.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유열은 공백기의 이유가 "폐섬유증이었다"라고 밝혔다. 유열은 "처음 건강검진받으러 갔을 땐 폐섬유증이 의심된다고 하더라. 2019년에 폐렴으로 열이 40도까지 올라 입원하게 됐는데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하더라. 검사결과 폐섬유증이었다. 그것도 좀 특별했다. 흉막실질탄력섬유증(PPEE) 이런 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열은 투병 당시 몸무게 40kg대까지 빠졌다. 그는 "진행을 늦추는 약만 있다. 그 약이 살을 빠지게 한다. 그리고 호흡에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 살이 빠지는 거다. 호흡이 어려워지니까 힘들어 점점 살이 빠졌다"라고 말했다.

불과 3년 전에까지도 체중이 47~48kg밖에 되지 않는 야윈 몸에, 말하는 것도 힘들어 했다. 급기야 사망설까지 돌았는데, 유열은 "저는 별로 안 놀랐는데, 주변에서 화를 내주셔서 그분이 얼른(기사를) 내렸다"라고 말했다.


투병 중에도 라디오DJ, 가수, 뮤지컬 활동 등을 병행했다. 아내의 단호한 경고에 모든 활동을 정리하고 1년간 제주살이를 했다.

그러나 2024년 5월, 독감으로 다시 병원을 찾게 됐던 유열은 이후 건강이 더 악화됐다. 그는 "일주일 만에 4~5kg가 빠졌다.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상황이 돼 대소변을 다 받아줘야 했다. 너무 놀랍게 무너져 가는데 넋이 나간 사람 같았다"라고 회상하며 눈물을 참았다.

당시 의료진은 가족에게 연명치료 여부를 논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다른 병원에서도 진단을 받아보자는 친구의 제안에, 폐 이식이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했다. 폐 이식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유열은 최선을 다해 먹으며 살을 찌웠다. 그렇게 석 달여 만에 폐 이식 수술 차례가 찾아왔지만 기증자의 폐 상태가 좋지 않아서, 부검을 해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두 차례나 수술이 취소됐다.

유열은 "제가 너무 위독해지니 산소 수치가 떨어지고 이산화탄소 수치도 올라간다. 밤에 잠을 자면 안 된다더라. 계속 깨어있어야 이산화탄소 수치를 잡을 수 있는 거다. 또 섬망 증세가 와서 아내한테 창밖에 친구가 와있으니 창문을 열어주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그 정도로 위급한 상황 속, 죽음의 문턱도 넘나들었던 유열은 기적같이 폐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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