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합숙 맞선' 출연자 A씨가 상간녀 의혹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가 출연 중인 SBS '자식방생프로젝트 합숙 맞선'(이하 '합숙 맞선')은 결혼하고 싶은 싱글 남녀 10명,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 10명이 5박 6일 동안 함께 합숙해 '결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A씨는 '합숙 맞선'에서 털털한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돌연 불륜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4년 전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했다는 40대 여성 제보자가 등장했다. 그는 남편의 불륜 상대였던 여성 A씨가 연애 예능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2022년 이혼 소송과 함께 진행한 상간자 소송에서 승소했다며, 법원이 A씨와 남편에게 30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냈으나 현재까지 받지 못했다고 했다.
22일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저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계속해 퍼지며 저와 어머니에 대한 도 넘은 공격들이 계속되고 있어 깊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최근 이슈가 된 프로그램의 인터뷰에 응하거나, 제 정보를 공개하는 것에 동의한 사실이 없음에도 왜곡되고 과장된 내용으로 방송이 보도됐다"며 "현재 법무법인을 선임한 상황으로, 변호인단이 사안에 대한 법적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어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건반장' 방송 후 A씨와 어머니가 '합숙 맞선'에 동반 출연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많은 분들이 저와 저희 어머니를 비난하고 계시는 와중,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른 상황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해 법적 대응까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도 넘은 비난이 지속돼 저와 어머니의 정신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자발적 삭제를 하지 않을 경우 변호인단이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간 관련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합숙 맞선' 제작진은 A씨의 분량을 전면 삭제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21일 '합숙 맞선' 측은 "출연자들 중 한 분과 관련하여 사회적 논란이 될 만한 과거 이력이 있다는 내용을 인지하게 됐다. 이에 해당 출연자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였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논란을 인지한 즉시 긴급 재편집에 착수하였으며, 시청자 여러분들이 불편함이 없이 방송을 시청하실 수 있도록 향후 남은 모든 회차에서 해당 출연자의 분량을 전면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특히 "출연자를 섭외함에 있어 면접 전 설문조사, 심층 대면 면접을 통해 출연자의 과거 및 현재의 이력에 부정한 결격 사유가 없음을 거듭 확인받았고, 출연 동의서 작성시에도 '각종 범죄, 마약, 불륜, 학교폭력 등에 연루된 사실이 없음을 진술하고 이를 보장한다'는 조항을 명문화하고, 위반시 위약벌 책임을 명시함으로써 출연자가 부정한 이력을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출연자의 이력이 방송에 적합한지 여부에 대해 검증하고자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개인의 과거 행적과 관련하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하여, 제작진 또한 당혹스럽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검증 절차를 더욱 면밀히 보완하여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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