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둔 맨유는 9승8무5패(승점 35, +6)를 기록, 리그 7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또한 최근 경질된 후벵 아모림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 임시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맨시티는 13승4무5패(승점 43)로 2위에 머물렀다. 선두 아스널(15승4무2패, 승점 49)와의 승점을 줄일 기회도 놓쳤다.
전반전에는 0-0 균형이 이어졌다. 맨시티는 더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맨유의 빈틈을 찾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연출한 팀은 맨유였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아마드 디알로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40분에는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맨유는 후반 11분 디알로와 카세미루가 연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17분에는 브라이언 음뵈모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들의 슈팅은 모두 맨시티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음뵈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맨유는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마테우스 쿠냐가 올린 크로스를 파트리크 도르구가 마무리 지으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이후 맨시티의 반격을 여유 있게 저지하며 2골차 리드를 지켰다. 후반 추가시간 메이슨 마운트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맨유의 승리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경기는 맨유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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