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날라리'였던 과거를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전태풍·지미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전태풍과 지미나는 모두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전태풍은 "6살에 처음 농구를 시작해서 조지아텍 대학교를 졸업하고, 7년 동안 유럽에서 프로생활을 했다. 30살에 한국에 와서 11년 동안 한국에서 뛰었다. 30살 전에는 토니 애킨스였고 30살부터는 전태풍이다. 엄마 쪽이 다 전씨"라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태풍'으로 지은 이유는 한국 프로 농구계에 내가 태풍처럼 확 분위기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지미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고 엄마가 한국 사람이고 아빠가 미국 사람이다. UC 버클리 대학교를 졸업해 플로리다 대학원에 입학했다. 도시계획 전공이라 잠깐 도시계획 일을 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어를 배우면서 영어 강사를 했다. 토플, SAT, 대학교 입시 인터뷰를 가르쳤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태풍은 아내 지미나에 대해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신은 '날라리'라며 "와이프를 만나면서 진정됐다. 22살 신인 때 유럽리그 뛰면서 계약금이 한국 돈으로 1억5000만 원이었다. 그 돈으로 미국에서 SUV를 샀다. 대출 안 받고 현금으로 샀다. 산 이유는 솔직히 여자 꼬시고 싶어서였다. 옛날에 가수 어셔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똑같이 하고 싶었다. 클럽 가서는 친구들에게 '돈 내지 말라'고, '내가 다 사줄게. 여자 있으면 와서 마셔'라고 했다. 1억 5천을 두세 달 안에 다 썼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태풍은 "만약에 와이프를 안 만나고 결혼 안 했다면 제 인생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감옥 갔을지도 모른다"며 지금의 아내를 만나 연애 1년 만에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너무 좋아 항상 스킨십을 하고, 같이 놀고 싶다"며 "이런 좋은 남편 있는데 너는 왜 나한테 고마운 마음이 없냐. 우리 안 맞는 것 같아. 이혼하자"고 발언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 뭘 한 거니 도대체"라며 호통을 쳤다.
이어진 VCR에서 전태풍은 친구들과 자정까지 음주가무를 즐기면서 "오늘 핑계를 좀 던졌다. '자기야 나 오늘 친구 만나서 비즈니스 얘기해야 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놀고 싶은데 늦게까지 놀아주지 않아서 친구랑 논다"고 변명했다.
밤늦게 집에 돌아온 전태풍은 먼저 자고 있는 아내에게 술 담배 냄새를 풍기면서 스킨십을 했다. 아내는 "냄새 너무 나"라며 잠에서 깼고, 결국 분노가 폭발했다.
다음날, 지미나는 전태풍이 자는 동안 먼저 일어나 아이들에게 먹일 연어밥, 시금치 볶음, 양갈비 등을 준비했다. 그는 "아이들이 운동을 많이 하니까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세 아이 모두 농구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우리나라에 훌륭한 농구선수를 배출한 명문 중학교에서 뛰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태풍은 "한국에는 상가, 미국에는 집 2채가 있다"며 자산 규모를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200평 규모의 농구장도 소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전국에 농구 센터를 세우는 사업을 하고 싶다며, 상가 매매를 위해 부동산 투어부터 은행 상담까지 받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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