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부산시는 2월23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2015년도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누리카드 지원사업은 문화향유의 사각지대에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통합문화이용권을 발급해 계층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의 대표적인 문화복지 정책 중 하나다. 올해는 지난해 사업 추진 중에 생긴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 사업을 더욱 내실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카드 발급 방식이 바뀌었다. 2014년에는 선착순 방식으로 카드를 발급했으나 올해는 신청 기간 내 신청을 한 모두에게 발급된다. 선착순 방식에 따라 혜택을 못 받는 대상자들이 생기는 불합리함을 해소해 카드 발급 희망자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개선했다. 또 지원 기준이 세대별 10만원에서 개인별 5만원으로 변경된다. 이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는 문화향유의 선호도를 반영하고 이용권 지원의 실질적인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다만 전년도와 같이 세대별 단일 카드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세대원 1명의 카드로 합산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카드 발급 신청 시점이 전국 동시 개시에서 지역별, 온오프라인별 순차적 개시로 변경됐다. 이는 2014년에 전국 동시 신청 개시로 인해 민원 폭주와 시스템 과부하 발생 등 시민 불편이 초래됐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의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2월23일부터 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를 통한 온라인 신청은 3월9일부터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4월30일까지이며 카드 이용 기간은 11월30일까지다. 문화누리카드는 공연·전시·도서·음반·영화, 여행, 프로스포츠관람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용처 및 이용 방법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또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은 경우 나눔티켓(www.나눔티켓.or.kr)을 통해 공연, 전시 등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 사업을 통해 평소 경제적인 이유로 문화를 접하기 힘든 시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카드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카드 이용처를 확충하고 다양한 혜택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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