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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전 매니저, 눈물·위로의 녹취록…갑질 논란 새국면 [ST이슈]
작성 : 2026년 01월 10일(토) 13:45

박나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를 둘러싼 갑질 논란이 새국면을 맞았다. 전 매니저의 녹취록까지 공개되며 진실공방이 첨예해지고 있다.

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박나래와 전 매니저 A 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8일 새벽 1시40분, A 씨가 박나래의 집으로 가기 전 통화한 내용으로 보인다.

박나래는 현재 전 매니저들에게 폭언, 특수폭행, 급여 및 퇴직금 미지급 등 문제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박나래는 SNS를 통해 "매니저를 만나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을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A 씨는 "합의와 사과는 전혀 없었다. 박나래가 '그냥 우리 예전처럼 돌아가면 안돼요?' '다시 나랑 일하면 안돼요?' 이런 이야기를 했고 또 노래방에 가자는 말까지 했다. 입장문을 내려고 집으로 불렀나 싶더라"고 여전한 갈등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는 A 씨 주장과 다소 상반된 내용이 남겨 주목받고 있다. 오히려 A 씨가 오열하고, 박나래 역시 A 씨를 위로하고 달래는 분위기였다. A 씨는 박나래의 반려견 복돌이의 안부를 묻거나,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 "왜 담배를 피우는 거냐" "내 사랑인데 이 상황이 너무 싫다" "어머님이 너무 걱정된다" 등 박나래를 걱정했다. 박나래는 A 씨의 말을 듣고 울컥하거나, "날씨 추운데 어디냐"고 달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박나래 집에서 만나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녹취록을 공개한 이진호는 "박나래 측이 밝힌 '서로 울면서 오해와 갈등을 풀었다'는 설명은 이 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이라며 "A씨가 박나래를 공포의 대상으로 느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였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러나 A씨가 오후 2시께 기상한 이후 태도가 180도 완전히 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A 씨의 주장과 상반된 증언은 계속됐다. A 씨는 월급 500만원과 매출 10%를 약속받았으나, 실제 급여는 300만원대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박나래와 A씨가 지난해 11월 1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선 박나래가 "왜 스타일리스트와 월급이 같냐. 더 많이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A 씨는 "이만큼도 너무 감사하다. 미팅 때 쓸 진행비도 충분하다. 더 줄이셔도 괜찮다"고 답했다.

4대 보험 가입에 대해서도 "2024년 9월 박나래와 세무 담당자가 함께한 미팅에서 A씨에게 4대 보험 가입과 프리랜서 중 급여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4대 보험을 권유했으나 A씨가 세금 3.3%만 공제되는 사업소득 방식을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A씨가 지속적으로 4대 보험 가입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즉, 이는 박나래가 A 씨의 4대 보험 가입 요구를 묵살하고, 월급 500만원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어겼으며, 박나래를 공포의 대상으로 느꼈다는 A 씨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내용들이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달 박나래가 소유한 이태원의 단독주택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내며 직장 내 괴롭힘,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했다. 또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박나래를 고소했다. 박나래 역시 이들을 공갈 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맞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사이의 폭로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 입장을 바라보는 여론도 흔들리고 있다. 진실싸움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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