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가 구단주로 있는 2부리그(챔피언십) 소속 렉섬 AFC가 노팅엄 포레스트르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렉섬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렉섬의 스톡 레이스코스에서 열린 2025-2026 FA컵 3라운드(64강) 노팅엄과의 홈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렉섬은 1999년 이후 27년 만에 1부 팀에 승리를 거두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노팅엄은 하부리그 팀에 패배하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1864년 창단한 렉섬은 2021년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레이놀즈와 롭 매킬헤니가 팀을 인수했다.
이후 2023년 내셔널리그(5부) 우승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승격에 성공하며 2025-2026시즌엔 2부 리그에서 경쟁 중이다.
올 시즌 EPL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순위 싸움을 벌이는 렉섬은 FA컵에서 1부 팀을 잡아내기까지 하며 동화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렉섬은 이날 초반부터 노팅엄을 압박했다. 전반 37분 리베라토 카카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3분 뒤인 전반 40분엔 올리 래스본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렉섬은 후반 19분 이고르 제주스에게 한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9분 도미닉 하이엄의 헤더 골로 승기를 잡았다.
허나 노팅엄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1분 캘럼 허드슨오도이의 추격골에 이어 44분 허드슨 오도이가 동료의 패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로 향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렉섬이었다. 렉섬의 골키퍼 아서 오콩코가 제주스와 오마리 허친슨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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