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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대표팀 합류한 류현진 "태극마크 무게 무겁다…볼넷 주지 말아야"
작성 : 2026년 01월 09일(금) 10:40

류현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대표팀 투수 조장 류현진이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를 진행하는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으로 떠났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첫 WBC에서 3위, 200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강점을 보여왔지만, 2013년부터 2017년, 2023년까지 모두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에 열리는 WBC에선 설욕하겠다는 다짐으로 한국야구우원회는 사무국은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 1차 캠프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다음 달 1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로 2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캠프엔 베테랑인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합류한다. 류현진은 WBC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첫 출전이다. 지난 2013년엔 LA 다저스 입단 첫 해기에 소속팀 적응을 위해 불참했고, 2017년과 2023년엔 각각 어깨와 팔꿈치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기대가 크다. 아직 1차 캠프지만, 선수들과 함께 몸을 잘 만들고 싶다. 최근 WBC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이번엔 준비 과정부터 다르게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류현진은 "무겁다. 국가를 대표해 나가는 자리이기에 마음가짐이 가벼울 수 없다. 무게에 걸맞은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1차 캠프에서 중점을 둘 부분에 대해선 "바로 훈련을 시작하기 보단 컨디션을 올리고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 따듯한 곳에서 공을 던지며 어깨를 만드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류현진은 이번 대표팀에서 베테랑 역할을 맡는다. 주축 투수들이 대부분 20대인 만큼 류현진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

투수 조장을 맡게 된 그는 "투수들이 경기를 너무 어렵게 보지 않았으면 한다. 홈런을 맞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볼넷을 내줘 스스로 위기에 빠지는 건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볼넷 하나, 사구 하나로 흐름을 내주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면서 단순하게 가자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30대 후반에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되서 자랑스럽다.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 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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