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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수비' 황민경 "오랜만에 도파민 터졌다…김하경이 37세 중 수비 제일 잘한다고"
작성 : 2026년 01월 09일(금) 07:40

황민경 / 사진=KOVO 제공

[화성=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IBK기업은행의 주장 황민경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22 25-23)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9승 11패(승점 30)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4위 GS칼텍스(10승 10패, 승점 30)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밀려 순위를 바꾸진 못했다.

이날 황민경은 4세트 중반 결정적인 디그 2개를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오현 감독 대행 역시 황민경을 두고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중요한 수비 2개 덕분에 4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황민경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점 3점으로 이길 수 있어서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4세트 수비 상황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도파민이 터졌다. 중요한 상황에서 수비가 됐는데 그게 또 연속으로 이어졌다. 팀의 득점이 나지 않았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건데 선수들이 그걸 득점으로 연결해줬다. 그 덕분에 저도 기분이 더 좋았다"며 "(김)하경이가 '언니 오늘 37세 중에 수비 제일 잘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날 김하경 등 일부 IBK 선수들은 독감 여파로 인해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섰다. 이에 그는 "광주 때부터 선수들이 감기 기운이 있었다. 서로 공을 주고 받으면서 경기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걸린 것 같다"고 전했다.

여오현 대행 체제에서 주로 백업으로 기용되고 있는 황민경은 "팀에서 필요한 사람이라면 그걸로 만족한다. 제가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좋겠다. (육)서영이나 (박)은서가 흔들릴 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IBK기업은행의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팀이 성적이 안 좋을 땐 쉽지 않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있을 수는 없다. 저는 선수들을 계속 독려하고 밝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쉽진 않았지만 선수들이 훈련할 때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계속 다 같이 하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성적이 안 좋을 때도 저희는 한 번만 이기면 올라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연패를 끊고 올라가려고 했다"며 "(7연패 당시) 선수단에게 '공 하나 하나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결과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연습할 때 공 하나 때리는 것도 기본부터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런 것들이 조금씩 쌓이면서 지금 나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민경은 최근 통산 500경기 출전과 400서브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500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하다 보니까 그런 기록들도 나오는 것 같다. 원래는 그렇게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나쁘지 않다"도 했다.

그러면서 "서브 같은 경우에는 제 차례가 될 때마다 '오늘은 (400 서브 득점을) 해야지. 이제는 채워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여유 있는 점수 차에도 들어가 보고 불안한 점수 차 때도 들어가 보고 여러 가지를 했는데 잘 안 됐다. 그래도 중요한 상황에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경기를 계속 뛰면 어느 정도 감이라는 게 있어서 때리기 쉬운데 밖에 서 있다가 들어갔을 때는 100%로 서브를 넣기가 조금은 어렵다. 그때는 지금 당장 서브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제 욕심보다는 수비해주고, 리시브 해주고 이런 역할을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황민경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팀의 가장 큰 목표다. 올라간 후에는 어떤 싸움을 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으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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