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일명 '선풍기 아줌마' 사연이 재조명됐다.
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한혜경 씨의 불법 성형수술 그 후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지난 1998년 지난 2025년까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선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 중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사연은 '선풍기 아줌마'였다.
당시 자료화면이 공개됐고, '순간포착' 제작진이 한혜경 씨를 만난 순간이 전파를 탔다. 장성규는 "커다란 얼굴을 가진 그녀를 사람들이 '선풍기 아줌마'라고 불렀다. 그녀의 진짜 이름은 한혜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그녀는 한때 화려한 외모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며 "일본에서 눈부신 스포트라이트에서 주목을 받는 직업 가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준비하던 그였다"고 말했다.
무명가수였지만 예쁜 얼굴 덕에 인기가 굉장했다고. 장성규는 "러브콜도 모두 거절하고 가수 활동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혜경 씨가 속마음을 털어놨던 글을 어렵게 구했다"고 얘기했다.
글 속에서 한혜경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한 부담감과 압박감을 토로했다. 장도연은 "그녀가 20대 초 잠시 한국에서 돌아왔던 때였다"며 한혜경이 한 작곡가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외모의 작곡가를 본 한혜경은 성형을 결심했다고.
하지만 그가 향한 곳은 성형외과가 아닌 한 아파트 가정집이었고, 이곳은 불법 성형 시술을 하는 곳이었던 것. 1980년대는 미용 성형이 활발하던 시기였지만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 불법 시술이 성행했다. 한혜경 씨는 일본에서 가수 활동으로 수입이 생겨 지인의 소개로 무면허 시술자를 알게 됐고 이마, 코, 볼 여기저기 시술을 받기 시작했다.
장성규는 "원래는 1년에 한 번 시술을 받았는데 시술 횟수가 늘어났다"며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혜경 씨의 얼굴은 점점 변하고 가수 생활은 끝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빈털털이가 된 한혜경은 귀국했고, 달라진 외모로 아무도 그를 못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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