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故 안성기·김영인·이수정→진데님, 새해 안타깝게 세상 떠난 별들을 추모하며 [ST이슈]
작성 : 2026년 01월 06일(화) 15:45

故 안성기, 김영인, 이수정, 진데님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2026년 새해부터 연이은 비보가 전해졌다. 배우 안성기와 김영인, 재즈 색소포니스트이자 작곡가 이수정, 가수 진데님 등이 세상을 떠나며 연예계는 추모 물결이 일었다.

고(故)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6일만인 지난 5일 사망했다. 향년 74세.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의 별세 소식에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배우 이정재, 정우성을 비롯해 60년 지기 친구 가수 조용필, 배우 박중훈 등 그와 인연이 있는 수많은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SNS를 통해서도 추모 물결이 일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69년의 연기 인생 동안 1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았던 선생님의 뜨거운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배우 황신혜, 송선미, 이영애, 고현정, 그룹 2PM 옥택연, 이상민, 바다, 홍경민, 장혁, 엄지원 등 수많은 스타들이 추모했다.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 후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투캅스', '영원한 제국',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등 1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불렸다. 아역 시절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 영화의 산증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5일 정부를 대표해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안성기 배우 장례위원회는 5일부터 8일까지를 공식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기간 동안 서울영화센터 내에 시민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故 김영인이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1943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난 김영인은 대학생 때 무술에 심취한 것을 계기로 충무로에 발을 들였다. 1961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5인의 해병'에서 주인공들의 액션 장면을 대신하며 '날으는 배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1966년 영화 '불타는 청춘'으로 배우 활동을 본격화해 '어명', '실록 김두한', '동백꽃 신사' 등 수많은 액션 영화에 출연했다. 또한 류승완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등 액션영화 약 400∼500편에 출연했다. 약 200편에서는 무술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별들도 있었다. 유족 측에 따르면 故 이수정은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이수정은 지난 2010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에 출연하면서 '재즈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전 세계에서 7명만 뽑는 미국 버클리음대 총장 장학생으로 선발된 데 이어 만 22세에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8년에는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수정 리(Soojung Lee)'를 발표했으며, 피아니스트 강재훈과 함께한 라이브 듀오 앨범 '듀오로지: 라이브 앳 스텔라이브' 등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정규 2집 '포 시즌스(Four Seasons)'는 2024년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 - 연주 음반'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정규 3집 '26'을 발매했다.

故 진데님(본명 김정엽)도 2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6일 연예계에 따르면 진데님의 여동생은 지난 3일 고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5년 12월 17일 저녁 사고로 오빠가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유족 측은 그의 사망 원인에 대해 병증에 따른 사고로 인한 추락사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은 2015년부터 양극성정동장애와 조현 증상으로 치료를 받아왔는데, 병을 인지하고 치료와 약물 복용에 매진하며 병세를 관리하려 노력했으나, 최근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며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동생은 "투병 중에도 오빠는 신앙을 통해 삶을 유지하며, 주변에 사랑과 믿음을 전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 다만 병의 영향으로 충동적인 행동이 반복되었고, 이는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증상이었다. 그로 인해 오빠 본인과 가족 모두 오랜 시간 큰 고통을 겪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는 생전에 '내가 떠나는 날은 천국에 가는 기쁜 날이니 슬퍼하지 말라'고 말하곤 했다. 그 말처럼 오빠의 죽음은 애통하고 안타깝지만 우리 가족은 오빠가 평안한 곳에 갔다고 믿고 있다"며 "정엽 오빠를 슬픔 속의 대상으로만 남기기보다, 오빠가 남긴 음악과 따뜻한 기억으로 오래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데님은 중국 상하이 명문 푸단대학교 출신으로, 2016년 홍대 버스킹 팀 시소(Si-So) 멤버로 활동했다. 2017년에는 씽씽이라는 이름으로 첫 EP '내추럴리즘'을 선보였으며, 2020년부터는 진데님으로 이름을 바꿔 활동했다. 대표곡으로는 '이 밤이 지나면', '이터널', '페어리테일' 등이 있다.

새해부터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비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슬픔을 딛고 2026년이 부디 무탈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