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일본인 우완 투수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의사를 전했다.
이마이는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구단 입단식에서 WBC 출전 여부에 대해서 "현재로선 나갈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마이는 "불참 이유는 바쁘다는 것 뿐이다. 미국 진출 첫해이고, 가족 문제도 있다. 나름의 우선 순위가 있다. 가족의 안전 등을 생각한다면 WBC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마이는 일본프로야구(NPB)의 최정상급 투수였다. 지난해엔 24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탈삼진도 178개를 잡으며 퍼시픽리그 2위에 올랐다.
이마이의 무기는 꾸준함이다. 지금껏 NPB 올스타전에도 3번이나 나갔고, 일본 국가대표로도 선발되어 2023년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마이는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고, 마감 시한 직전인 2일 휴스턴과 계약 기간 3년, 최대 6300만 달러(약 91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보장 금액 5400만 달러(약 781억원), 인센티브 900만 달러(약 130억원)의 조건이며 매 시즌이 끝난 뒤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했다.
이마이의 WBC 불참은 일본 대표팀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WBC 출전을 선언한 가운데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에 이어 이마이까지 출전하지 않는 점은 큰 손실이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올해 1라운드에서 한국,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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