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문화 교류 확대에 양국이 공식적으로 협의하면서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중 정상회담 뒤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측 모두가 수용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점진적·단계적으로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공감대 하에서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라는 양국 정상의 공감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한한령 해제를 우회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전면적 한한령 해제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 기대에는 선 그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 모두발언에서 양국의 청년층의 상호 관광이 활발해진 것을 언급하며 "이는 관광의 확대를 넘어 서로의 서비스와 문화를 가깝게 체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콘텐츠, 개인 공연, 문화 플랫폼 등 생활 서비스 전반에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열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포럼에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 엔터·콘텐츠 업계 CEO도 참석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모였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에 반발해 2016년부터 비공식적으로 한국 문화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후 한국 드라마·영화, 음악 등 콘텐츠 수출과 중국 플랫폼 내 한국 연예인 노출이 급격히 줄어 문화콘텐츠 및 엔터업계가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이 한중 문화 교류 회복의 물꼬를 트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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