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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별세, 70년 영화인생 마침표…이시언→유니세프 추모 [ST이슈]
작성 : 2026년 01월 05일(월) 10:24

故 안성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안성기가 별세했다. 혈액암 투병에도 작품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던 국민배우다. 한국 영화계를 이끌었던 안성기를 향한 애도가 이어진다.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해당 소식을 접하고 미국에서 거주 중이던 아들이 급거 귀국,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배우는 연기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역사와 함께해 온 분이었다"며 "그의 연기는 언제나 사람과 삶을 향해 있었으며,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해줬다"며 애도했다.

이어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책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며 선후배 예술인들과 현장을 존중해 온 진정한 의미의 '국민배우'였다"고 추모했다.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왔던 안성기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또한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의 영화인들이 운구를 맡아 안성기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이정재, 정우성은 안성기가 소속된 회사 아티스트컴퍼니 대표이자 후배 배우로 의미를 더한다.

안성기는 지난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화려한 휴가', '사자', '고래사냥', '한산: 용의 출현', '실미도', '종이꽃', '카시오페아'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등 주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다.

故 안성기, 박중훈


투병 중에도 작품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당초 투병 사실을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2022년 '배창호 감독 특별전' 등에서 부은 얼굴이 드러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이후 안성기는 투병 사실을 알리며 "영화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이후 한차례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안성기는 투병 중에도 영화 '한산: 용의 출현' '탄생' 노량: 죽음의 바다'에 출연하며 연기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모습을 비췄다. 지난 2023년 제 10회 춘천영화제 이준익 감독 회고전에도 참석하고, 지난달 31일까지 안성기 회고전도 진행돼 그의 대표작 10편이 상영됐다.

하지만 안성기는 지난 2025년 말 자택에서 식사하던 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응급실로 이송됐다. 올해 1월 1일 생일도 중환자실에서 맞이했다. 6일동안 영화계, 대중의 회복 기원이 이어졌으나 끝내 우리 곁을 떠났다.

비보를 접한 이시언은 "어릴적 선생님 연기를 보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항상 존경합니다"라며 애도글을 게재했다. 배철수, 신현준, 또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도 친선대사로 활동해왔던 안성기 별세에 추모를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월 9일 오전 6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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