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정규 광주FC 신임 감독이 새 시즌 목표를 전했다.
이 감독은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저를 선택해 주신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광주가 그동안 쌓아온 시스템을 잘 유지하면서,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는 지난달 24일 이정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정규 감독은 만 30세의 이른 나이에 우석대학교 수석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이후 동의대학교, 중국 리장FC, 부경고등학교, 충남아산FC, 광주FC, 서울이랜드FC 등 다양한 현장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2022년 광주 수석코치 부임 이후 K리그2 다이렉트 승격 및 우승, 2023년 K리그1 3위 달성과 구단 최초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등 구단 역사에 남을 성과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정규 감독은 수석코치 역임 시절, 특유의 축구 철학과 전술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감독은 "제가 지향하는 축구가 기존 감독님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큰 틀의 시스템은 유지하되 세부적인 보완과 추가를 해나갈 계획"이라면서 "공간을 소유하고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축구를 선보이고자 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하자는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계 전지훈련에서 과정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결과를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광주는 그동안 과정에 충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전지훈련에서는 수비적인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보수적인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수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정규 감독의 목표는 파이널A 진출이다. 그는 "훈련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점진적으로 목표를 구체화해 나갈 생각이다. 현재 선수 등록이 제한된 상황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훈련과 전술 준비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에게 강조한 메시지가 있는지 묻자 그는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가치는 일관성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성을 잃지 않고 준비 과정에 충실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하종, 박원재, 이윤성의 영입에 대해서는 "세 선수 모두 오랜 기간 면밀히 체크해 왔고, 팀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훈련 과정에서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전지훈련 이후에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 영입 과정에서는 테크니컬 디렉터와 긴밀히 소통하며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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