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대성이 팬들과 함께 소중한 2026년 새해의 추억을 쌓았다.
대성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DAESUNG 2025 ASIA TOUR: D’s WAVE ENCORE –SEOUL(대성 2025 아시아 투어 디스 웨이브 앙코르 -서울)'을 개최했다.
대성은 올해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성원에 보답하고자 대성은 이번 앙코르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고, 3, 4일 주말 양일 전석 매진에 힘입어 2일 금요일 추가 회차를 오픈했다.
이날 대성은 "2026년 여러분들께 처음 인사드린다. 큰 대, 소리 성, 대성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1월 첫째주다. 시작하자마자 공연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2026년 1월은 이랬었지' 1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기억 만들었으면 좋겠다. 연초부터 여러분들과 함께 귀한 시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은 약 20여 곡을 부르며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셋리스트에는 지난해 4월 발매된 미니 1집 'D's WAVE'의 타이틀곡 'Universe'를 비롯해 'Fly Away' 'JUMP' 'Wolf' 'Umbrella' 'Last girl' '그 시절의 우리' 'Beautiful Life' 등 해당 앨범에 수록된 곡이 다수 포함됐다.
또 약 한 달 전인 12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한도초과'의 수록곡도 '혼자가 어울리나 봐' '장미 한 송이'까지 전곡을 선보였다.
공연 중반부, 대성은 "콘서트에 춤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어느 순간부터 빅뱅 노래에 안무가 없다. '빅뱅은 안무가 아니고 무다' 그런 말들이 많았다. 그동안 말을 아꼈다"며 "춤의 진수. 제가 소싯적 YG 춤짱이었다. 오케이 그건 뻥이다. 나름 춤의 유망주 소리는 많이 들었다. 한 번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지대래곤으로 변신해 지드래곤의 솔로곡 'Heartbreaker'을 불렀고, 곧바로 대양으로 빙의해 태양의 몸짓을 카피하며 태양의 솔로곡 'Where U At'을 불렀다.
이어 무대가 끝난 후 실제 태양이 지난 공연에 이어 또다시 게스트로 등장했다. 태양은 '링가링가' 'VIBE' '나의 마음에' 무대를 꾸몄고, 대성은 "원조는 다르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계속해서 대성은 빅뱅의 노래로 콘서트를 이어갔다. 대성은 "내 취향인 빅뱅 노래다. 이름은 이렇게 지었다. 빅뱅 안 유명한 메들리"라며 '빙글빙글 (Bingle Bingle)' 'MONSTER' 'STUPID LIAR' 'Oh My Friend'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또한 대성은 트로트곡 '대박이야!' '날 봐, 귀순'을 비롯해 드럼 솔로 연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대성은 입담으로도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대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신나게 공연을 즐겨달라고 당부한 뒤 "체력 이슈도 있으니까 적절한 안배를 위해 멘트를 시작하면 자리에 앉아 달라. 무릎은 말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에 무릎 수술을 크게 했다. 아파서가 아니라 뿔이 하나 나서. 재생력이 너무 좋아서. 의사 선생님이 눈을 씻었다. 일본이었는데 의사 선생님 눈이 저보다 작았다. '나보다 잘 본다고? 아무것도 못 보겠는데?' 했는데 '난다요 고레. 요괴데스까' 이러면서 보더라. 잘 제거하니까 새 무릎으로 태어났다. 여러분도 무릎을 소중히 다루기 위해서 앉혀드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대성은 "제가 어렸을 때 축구를 했다. 제가 4학년 때 4, 5학년 고학년 형들을 제치고 전국 3위를 했다. 축구할 때 가장 유념했고 스스로 다짐했던 게 뛰어야 할 때 뛰자. 축구에 왜 수비가 있고 공격이 있느냐. 할 때 해야 한다. 아니면 뻥축구 된다. 그래서 정작 할 때 발이 풀린다"며 체력 안배를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대성은 공연을 마치며 "이 순간을, 저의 인생을 'Beautiful Life'로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저 또한 여러분들의 인생의 일부분을 잠깐이나마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드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 뒤 손편지로 진심을 전했다. 그는 "작년 4월에 투어를 시작해서 앙콘인 오늘까지, 바쁘긴 했지만 그만큼 보람과 감동으로 가득했던 투어였다. 이제 20년 가수라는 직업으로 살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무대를 앞두면 덜컥 걱정이 앞서고 매번 노심초사한다. 이런 내 목소리도 누군가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줄 수 있구나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저는 늘 당연한 행복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행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의 노력조차 행복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자 지혜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이런 소중한 행복을 선물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순간을 위해 해왔던 모든 노력들이 비로소 값진 노력이 될 수 있게 완성시켜 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반도 안 왔길 바라는 저의 음악 인생, 앞으로도 서로의 인생에 깊숙이 스며드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저도 오늘 제가 한 말에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대성이 되겠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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