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2세를 갖기 위한 노력을 멈추기로 했다. 이제는 서로를 위하는 시간을 그리고 다른 방향으로 사랑을 계속해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일 두 사람은 부부가 함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를 갖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라며 2세 계획 중단을 선언했다. 두 사람은 5년간 2세를 갖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3번의 유산을 경험했다. 그런 수많은 이들에게 응원받았기에 이 사실을 알리는 것도 예의라 생각했다고.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는 데 가장 큰 이유는 진태현의 암 투병이었다. 유산과 암 투병이라는 큰 아픔을 겪은 뒤, 두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서로란 사실을 깨달으면서 이 같은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어느 순간 아이를 갖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리면서 고민하던 중, 박시은은 "태현 씨가 아프면서 우리에게 서로가 있는데 건강하게 서로의 곁에 있어주는 게 큰 축복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때서야 다시금 더 바라보게 된 거 같다. 놓치고 있었단 걸 깨달았고 후회 없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제 아이가 아닌 서로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이제는 서로를 사랑하는데 더 집중하고, 그 사랑을 다른 곳으로 흘려보내면 좋겠다란 마음"이라는 말처럼, 진태현·박시은의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박시은, 진태현은 입양가족 및 성인입양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는데 앞장서왔다. 또한 집중호우 및 산불 피해를 입은 이해민 돕기 위해 성금으로 각각 1000만원과 중증장애인 거주시설과 노인복지주택에 1000만원 상당의 버섯쌀을 기부했다. 아울러 장애 인식 개선 오디오북에 목소리 재능 기부 및 기부 마라톤 등에 참여하며 사회에 온기를 더해왔다. 부부는 생명존중 가치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5 생명존중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태현은 개인 SNS를 통해서도 "친자녀가 될 수 없지만 아빠 엄마라고 불러주는, 천륜·혈연보다 더 값진 딸들과 늘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따뜻하게 서로에게 관심이 되어주며 멋지게 살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서로만 아니라 사회에도 사랑을 실천 중인 박시은, 진태현에 박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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