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배우 안성기가 오늘(1일) 생일을 맞이한 가운데, 팬들의 위로가 모이고 있다.
새해인 1일, 안성기는 자신의 74번째 생일을 병원에서 맞이했다.
안성기는 지난 30일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본지에 "안성기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되어 현재 의료진의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상태 및 향후 경과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에 있다.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후 위급한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는 보도가 전해져 걱정을 샀다. 가족이 병상을 지키는 가운데, 미국에 거주 중인 안성기의 큰 아들 또한 해당 소식을 접하고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에 소속사는 안성기 상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차도를 언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한차례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소식이 알려진 31일, '2025 S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고건한은 안성기 소식을 언급하며 "성기 선배님의 기사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 저희 어머니도 같은 혈액암으로 고생하고 계신다. 안성기 선배님도, 저희 어머니도 분명 쾌유하실 거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안성기는 투병 중에도 영화 '한산: 용의 출현' '탄생' 노량: 죽음의 바다'에 출연했고,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모습을 비췄다. 지난 2023년 제 10회 춘천영화제 이준익 감독 회고전에도 참석하고, 지난달 31일까지 안성기 회고전도 진행돼 그의 대표작 10편이 상영됐다.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소식에 영화계와 팬들은 안성기의 쾌차를 바라고 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화려한 휴가', '사자', '고래사냥', '한산: 용의 출현', '실미도', '종이꽃', '카시오페아'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등 주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수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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