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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날다…이상민, '궁상'에서 '대상 수상'까지 [종합]
작성 : 2025년 12월 31일(수) 12:18

2025 SBS 연예대상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대상 수상의 영예와 함께 2025년 연말을 마무리했다.

이상민은 지난 30일 진행된 '2025 S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이상민은 많은 이들의 박수 속에서 수상소감을 위해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 첫 녹화가 에어컨이 없어서 월세가 쌌던 아파트에서 이사를 하는 날 시작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상민은 "제가 사는 모습 그대로를 여러분께 보여드렸는데, 여러 시각이 있었지만 힘들게 아등바등 사는 저의 모습이 사랑받을 거라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평생 빠져나오지 못할 줄 알았던 그 많은 빚을, 방송을 하면서 열심히 살면서 다 갚게 될 줄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그간 빚에 시달리는 '궁상' 캐릭터로 방송에 내비쳤다. 사업 실패로 인한 빚 69억원을 고백한 뒤, 이를 캐릭터로 승화한 것. 그리고 지난해, 20년 만에 69억7000만원의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마음의 짐까지 모두 털어내던 순간까지도 그가 출연 중인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미우새'(미운 우리 새끼)에 담긴 제 아카이브는, 제2의 삶이 다 들어있어요. 제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줬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떠나셨고, 마침내 그 힘들었던 순간을 다 마무리했고, 그리고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습니다."

이상민은 지난 4월 비연예인인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재혼에도 성공했다. 사업 미팅 자리에서 만나 10살의 나이 차이에도 3개월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은 대상 수상의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바로 2세를 위해 아무것도 옆에서 해준 게 없다. 결혼식도 하지 않았고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다. 그런 저를 옆에서 응원해주고 사랑해 준, 제 생에 최고의 선물인 아내가 받아야 할 상이 아닌가 싶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냥 기쁘기만 한 건 아니었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 거론되던 지석진, 서장훈과 베테랑 방송인 신동엽과 유재석 등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부담도 컸기에 이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 의아해하실 수 있을 거 같다"면서도 "정말 SBS에서 열심히 했다.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저에게 준 기회가 있었기에 최선을 다했다"라며 소속사 없이 묵묵히 달려왔던 그동안의 노력을 언급했다.

끝으로 이상민은 "SBS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지금보다 멋진 삶을 살도록 하겠다. 여러분께 감사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큰절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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