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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2025시즌 6승 합작…내년엔 황유민·이동은 가세 [ST스포츠결산⑨]
작성 : 2025년 12월 31일(수) 07:0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골프 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한국 여자골프는 2020년대 들어 LPGA 투어에서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우려를 남겼다.

다만 올해는 달랐다. 한국 선수들은 2025년 LPGA 투어에서 6승을 합작했다. 이는 지난 2020년 7승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승수이다.(2021년 3승, 2022년 4승, 2023년 5승, 2024년 3승)

첫 승전고를 울린 선수는 김아림이었다. 김아림은 지난 1월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챔피언스 오브 토너먼트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어 4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김효주,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이 승전보를 전했다. 6월 다우 챔피언십(2인1조 출전)에서는 임진희와 이소미가 우승을 합작했다.

이후 한동안 우승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우려를 자아냈지만, 10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초청선수로 출전한 황유민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우승의 물꼬를 텄다. 같은 달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김세영이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한국보다 많은 승수를 기록한 국가는 일본(7승)이 유일하다. 스웨덴(4승), 미국, 태국(이상 3승)도 한국 선수들의 성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타이틀 홀더는 배출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올 시즌 3승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 했다. 신인상 역시 일본 선수들끼리 각축을 벌인 끝에 야마시타 미유(일본)에게 돌아갔다. 한 시즌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이민지(호주)가 가져갔다. 한국 선수들이 거둔 6승 가운데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던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황유민 / 사진=DB


한국 선수들은 이 아쉬움을 2026시즌에 씻는다는 각오다.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은 물론, 부활을 노리는 고진영,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최혜진, 데뷔 시즌에 성장통을 겪은 윤이나 등이 우승 트로피를 겨냥한다.

또한 LPGA 투어 무대에 본격 데뷔하는 황유민, LPGA 퀄리파잉(Q)시리즈를 거쳐 내년 시즌 출전권을 확보한 이동은도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다.

최근 LPGA 투어에서 일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26시즌에는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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