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 영준이 나얼의 적극적인 멘트에 놀라움을 표했다.
2025 브라운아이드소울(정엽, 나얼, 영준) 콘서트 'SOUL Tricycle(소울 트라이시클)'이 2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2019년 'It’ Soul Right'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단독 콘서트는 24, 25, 27, 31일까지 총 4회 진행됐다.
평소 낯가림이 심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나얼은 이날 적극적으로 멘트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얼은 "저희 3번째니까 익숙해져서 그런지 (공연장이) 되게 작아보인다"고 했고, 정엽은 "너무 편해서 신발 벗고 올라올 뻔했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준은 "(나얼이) 여유가 생겼다. (멘트를) 잘 들어온다. 마음이 조금 편해졌단 얘기냐"고 감탄했다.
이어 나얼이 "그 영화 아시나. '사랑의 블랙홀'. 하루가 반복되는 내용이다"라고 하자 영준은 "그게 여기에 맞다고 생각하는 거야?"라고 했고, 나얼은 "계속 올라오니까 똑같은 날이 반복되는 것 같다. 죄송하다"고 급사과를 했다. 이에 정엽은 "(공연) 한 달 했다간 마이크 안 내려놓겠어", 영준은 "누워서 하겠어"라고 장난을 거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비켜줄께' 무대에서 정엽은 첫 소절 음역대가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가 끝나자 정엽은 "짧은 순간에 사경을 헤매는 느낌이었다. 반주도 다른 음으로 들렸다. 괜찮다. 평소에 잘하니까"라면서 "핑계고 겨우 음정을 잡았는데 노래하는 내내 그 생각을 해서 중간에 가사도 틀릴 뻔했다"라고 했고, 나얼은 "그게 라이브의 묘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재차 멤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정엽은 "먼저 물어보기 전까지 나얼 씨가 웬만하면 멘트를 많이 안 하는 편이었는데", 영준은 "제가 나얼 씨 보지 않나. 오늘 나얼 씨가 기분이 좋다"라고 평했다.
계속해서 나얼은 "정말 오늘은 저희 팬분들만 와주신 것 같다"고 했고, 영준은 "저희는 크리스마스, 밸런타인 데이가 좀 힘들다. (남자분들이) 여자친구 손에 이끌려서 오신다. 오늘은 정말 더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셨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후에도 나얼의 자진 멘트가 나왔다. 나얼은 "유튜브 채널이 있다. 오신 김에 구독 좀 눌러달라.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것 같다. (좋댓구알) 해주시면 좋다. 지금 바로 해서 좀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정엽은 "이렇게 적극적이 됐다고?"라며 놀랐다.
영준 역시 "깜짝 놀랐다"면서 "이렇게 광고하는 시간이라면 저도 마침 책이 나왔다. 거창한 책은 아니고 영유아들 보드북이다.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라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가삿말이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어린 아이들을 위해 이쁜 그림과 보드북이 됐다. 잘 부탁 드린다"고 했다.
정엽은 "방문판매 느낌이었어"라고 덧붙인 뒤 "왜 이렇게 광고하는 거야. 저는 개인적으로 개인활동할 때 펑크 밴드 만들어서 코스믹 칩스라는 밴드를 만들었다. 아마 새해부터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동을 할 거다. 기대 많이 해달라. 많이 찾아달라. '러브 스캣'도 코스믹 칩스랑 같이 만든 곡이다"라고 홍보를 이어가 웃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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