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뉴욕 양키스 등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앤서니 리조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WBC 국가대표팀 단장 네드 콜레티가 리조에게 대표팀 합류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에 대해 리조는 출전을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리조는 빅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이었다. MLB에서 14시즌 동안 10시즌을 컵스에서 보낸 리조는 올스타 2회, 골드글러브 4회, 플래티넘 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1회를 수상했다.
특히 2016시즌엔 컵스가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컵스의 우승은 108년 만이었다.
하지만 리조는 부상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2023년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쳐 점점 기량이 떨어졌고, 끝내 지난 9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 가운데 리조의 그라운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만약 리조가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출전하게 된다면 13년 만에 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게 된다.
리조는 2013년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WBC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리조는 5경기에 출전해 17타수 4안타 5볼넷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WBC 1라운드에서 미국, 멕시코, 영국, 브라질과 함께 1라운드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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