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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아, 연극→드라마 종횡무진…짙은 여운을 남긴 존재감
작성 : 2025년 12월 29일(월) 10:05

오연아 / 사진=프레인TPC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오연아가 올 한 해 무대와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활약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오연아는 2025년 한 해 동안 연극 '나의 아저씨',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은수 좋은 날' '메리 킬즈 피플'까지 장르와 영역을 넘나드는 행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각 인물의 이야기를 눈빛과 표정으로 섬세하게 그려냈고,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감성 연기로 보는 이들을 동화시키며 몰입도를 높였다.

먼저 오연아는 연극으로 재탄생한 '나의 아저씨'에서 마음 속 깊은 외로움을 간직한 강윤희 역으로 분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만의 호흡과 안정적인 발성이 애틋하면서도 복잡한 사랑의 감정은 물론, 각 인물들과 겪는 갈등과 그로 인한 내면의 변화를 유려하게 전달해 진한 여운을 남긴 것. 이처럼 강렬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 오연아는 '나의 아저씨' 서울 공연에 이어, 전주, 대전 공연에도 참여해 관객들과 만났으며, 마지막까지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MBC '메리 킬즈 피플'에서는 조력 사망자인 강윤(이상윤)의 아내로 등장해, 가족의 아픔을 담아내며 극의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슬픔을 절제하는 연기부터 가족의 조력 사망을 수용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런가 하면 KBS2 '은수 좋은 날'과 LG유플러스 STUDIO X+U의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보여준 오연아의 색다른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은수 좋은 날’에서는 은수(이영애)의 친구 백여주 역으로 분해 밝은 에너지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극 말미 은수 가족에 대한 왜곡된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기도. 또한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는 서울과학수사연구소의 유전자 분석과 과장 양준경 역을 맡아,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부검 조작 사실을 발견하는가 하면, 다른 연구원들을 견제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여 보는 이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올 한 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상실감, 불안, 후회부터 설렘, 행복까지 극과 극의 감정을 폭넓게 소화해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을 각인시킨 오연아. 또한 그는 이혼 변호사 ‘전치현’ 역으로 변신을 예고한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 공개를 기다리고 있어 그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처럼 매 작품 전혀 다른 얼굴로 변신해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오연아가 2026년에는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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