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의 리그 데뷔골에 아르네 슬롯 감독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10승 2무 6패(승점 32)를 기록, 4위에 자리했다.
이날 비르츠는 리버풀 이적 후 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비르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을 떠나 최대 1억 1600만 파운드(약 2264억)라는 엄청난 이적료와 함께 리버풀로 이적했다.
비르츠는 이적 초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 24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리그 첫 도움을 올리면서 물꼬를 텄다.
그리고 이날 비르츠는 울버햄튼전에서 전반 42분 1-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위고 에키티케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슬롯 감독은 "2-0으로 앞서고 있는 과정까진 원하는 방향이었지만, 그 후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우린 대부분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내줬지만, 오늘은 그런 실점도 아니었다. 그리고 최근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르츠의 득점에 대해선 "첫 골을 넣어서 기쁘다. 올 시즌 내내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축구에선 결과가 중요하고, 득점과 어시스트로 평가를 받는 경우도 많다. 비르츠는 이번 경기에서 득점도 있었으나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에 앞서 시즌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에 대한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슬롯 감독은 "특별한 시간이었다. 조타를 추모하는 팬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인 것, 정말 특별한 순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정 팀 팬분들도 조타와 그의 형제인 안드레에게 존경을 보여줬다. 감동적인 순간을 보는 것은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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