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박서진이 가족의 소중함을 역설했다.
28일 박서진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Hall D에서 '2025-26 박서진 전국투어 콘서트 '마이 네임 이즈 서진(MY NAME IS SEOJIN)' 이틀째 마지막 날 공연을 열었다.
이날 박서진은 "얼마 전에 한 분께서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 서울 콘서트를 예매해두고 뭐가 그렇게 급하셨는지 (하늘로) 가버리셔서 속상하다고 얘기해 주시더라. (팬으로) 활동도 많이 하셨던 분인데 공연 며칠 앞두고 가셨더라. 너무 사연이 슬퍼서 여러분들께도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 그 얘기를 드리니까 얼마 전에 아버지가 쓰러지셨다. 그것도 걱정되고 여러분들도 연세가 있으시니까 쓰러지시면 안 되니까. 여러분들 건강 관리 잘하시고 추운 날씨에 모자 꼭 쓰고 다니셔라. 미용실에서 머리 하실 필요 없이 모자 쓰고 다니셔라"라며 "항상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오늘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마음은 표현할 때가 가장 (빛나는 것 같다). 있을 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와주신 여러분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뒤에 살림남(KBS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하시는 저희 부모님 가족들이 와 있다. 저분들이 저에게 가족이지만 여기 자리를 채워주신 모든 분들이 가족이라 생각하고 노래 띄워드리겠다"며 '아버지의 바다' '별아 별아' '모란'을 불러 객석을 눈시울에 젖게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