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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부친 빚투 결말 나왔다…궁금한 이야기Y "방송 나간 날 바로 입금"
작성 : 2025년 12월 27일(토) 12:11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 아버지의 빚투 논란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SBS '궁금한 이야기Y'는 26일 2025년 연말 특집 방송을 진행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2025년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템'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 중에는 김혜성 부친 빚투 논란도 있었다.

'궁금한 이야기Y'는 "제가 듣기로는 방송 나간 그날 바로 입금됐다"며 "안 갚았으면 (김선생은) LA에 가셨을 것"이라고 짧게 후일담을 전했다.

올 한 해 김혜성은 아버지의 빚투 논란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김혜성은 지난달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른바 '고척 김 선생'이라고 불리는 채권자가 김혜성 아버지의 채무와 관련된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친 것.

이를 발견한 김혜성은 "말로 안 하시고 왜 맨날 저렇게"라며 인터뷰를 중단한 뒤 손가락으로 김 선생을 가리키며 "저 분 막아주시면 (인터뷰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공항 보안요원들이 등장해 김 선생을 이동시키면서 인터뷰가 재개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궁금한이야기Y'는 지난달 21일 방송에서 김혜성의 아버지와 김 선생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선생은 "지금 16년째다. 내 인생에 있어서 잃어버린 16년을 어디서 보상 받나. 많이 억울하다. 그 당시에 송도 호텔의 지하 2개 층에 굉장히 큰 유흥 업소가 있었다. 저는 그 업소에 전체 음악을 맡아서 하는 조건으로 보증금으로 1억 원을 넣었고, 나중에 추가로 발생한 2000만 원이 또 있다. 빚이 총 1억 2000만 원이 된 것"이라 이야기했다.

그는 "어느 날 출근을 했더니 갑자기 문을 닫았더라.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전화로 물어봤더니 일주일, 열흘이면 1억을 돌려주겠다고 해서 믿고 기다렸다. 그런데 그때부터 연락이 안 되기 시작했다. 한동안 연락이 안 됐는데 파주 장어집, 풍동 라이브 카페, 부평 노래방, 일산에 주점까지 사업을 몇 개나 하더라. 자기가 사업하고 쓸 돈이 있는데 저에겐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포자기했던 김 선생에게 2017년 실낱 같은 희망이 찾아왔다. 김 씨의 아들 김혜성이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것. 그는 "프로 선수가 됐더라. 아들에게 돈을 달라고 하면 안 된다는 법적인 요건도 알고 있었다. 잠적한 김혜성 아버지를 어디서 찾겠나. 현수막으로 1인 시위를 하면서 압박을 하면 또 나타나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선생의 시위에 감감 무소식이던 김혜성의 아버지는 매달 돈을 입금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결국 김 선생은 다시 시위를 이어갔지만 결과는 벌금이었다. 김혜성을 대신해 그의 부친이 명예훼손 혐의로 김 선생을 고소했다.

김혜성의 부친 역시 '궁금한 이야기Y'의 취재에 응했다. 그는 "그분(김선생)은 우리 아들이 잘 나가니까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으니까 그 참에 돈을 더 받아야 되겠다는 식으로 압박했다. 혜성이는 가만히 있었는데 제가 아버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린 나이 때부터 굉장히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혜성의 아버지는 "1억 2000만 원을 줘야 하는데 9000만 원은 김 선생 통장으로 들어간 내역이 있다. 3000만 원이 남았는데, 아들이 잘 나가니까 2억 원을 달라더라. 그래서 그런 계산법이 어딨냐고 몇 개월 동안 싸웠다. 2014년에 소송을 했다. 소송 전까지는 5%의 이자, 승소하고 다음 날까지 20%의 이자를 받아가라고 판결이 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궁금한 이야기Y'는 변호사를 인용해 "특별한 합의가 없으면 비용-이자-원금 순서대로 충당하게 돼 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이자는 2억 9000만 원, 원금은 1억 2000만 원 정도 돼서 총 4억 1000만 원 정도를 갚아야 한다"고 짚었다.

김혜성의 부친은 올해 8월 김혜성의 개인 파산 절차를 밟았다. 이에 김선생은 "파산 면책을 받았다. 억울하지만 너무 지루한 싸움이라 끝내고 싶었다. 거두절미하고 5000만 원만 주고 끝내자고 했다. 하지만 제때 입금이 안 됐고, 마침 김혜성이 입국한다고 해서 공항에 가서 시위하자고 생각했다. 사실 1인 시위를 하면서도 김혜성을 보면 항상 미안하다. 마음속으로는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버지한테 돈 받으려고 널 팔고 있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궁금한 이야기Y' 측은 김 선생과 김혜성 부친의 만남을 추진했다. 김혜성의 아버지는 "우리가 현수막 시위 때도 만나고 하지 않았나. 형한테 미안한 것도 있고 12월 20일까지 맞춰서 5000만 원을 갚는 걸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선생은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는 "혜성아 미안하다. 네 아버지 때문"이라며 "7년 동안 1인 시위를 하면서 수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힘든 것도 있었지만 이렇게 방송에 공개됐고, 12월 20일이라는 날짜도 확정을 했으니 약속은 지켜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장기간 이어졌던 채무 갈등은 방송 이후 빠르게 매듭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궁금한이야기Y'는 김 선생을 두고 '올해의 부처'라고 표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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