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농구 국가대표 에이스' 이현중이 이번 주말 일본 프로농구 빅매치에서 나선다.
'서부지구 1위' 나가사키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은 '동부지구 1위' 치바 제츠를 만난다.
치바 제츠에는 NBA에서 활약했던 '일본 농구 국가대표 에이스' 와타나베 유타가 뛰고 있다. 나가사키와 치바 제츠 경기는 각 지구 1위 팀 간 맞대결은 물론 이현중과 와타나베의 에이스 격돌로 주목받고 있다.
이현중은 올 시즌 나가사키의 상승세 주역이다. 리그 최고의 3점 슈터인 것은 물론 수비와 경기 조율 등 팀 내 많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당 17.2점, 5.8리바운드, 2.6어시스트 가운데 3점슛은 46.5%의 성공률로 3.3개씩 꽂아 넣고 있다.
다만, 직전 원정 경기에서 슛감이 크게 흔들린 만큼 이번 홈 경기에서 반등이 필요하다. 홈 13경기에서 평균 18.4점을 올린 이현중은 2점슛 성공률 80%, 3점슛 성공률 49.5%를 기록하며 원정에 비해 효율 높은 공격을 뽐내고 있다.
원정팀 치바 제츠에는 NBA(미국 프로농구)에서 6년간 활약을 펼친 와타나베 유타가 버티고 있다. 멤피스와 토론토, 브루클린, 피닉스 등에서 활약한 와타나베는 치바 제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소화 중이다. 경기당 13.1점, 4.7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사이즈와 힘을 앞세워 강한 수비력을 보유한 와타나베지만 직전 요코하마 원정에서는 25점을 올리며 팀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홈팀 나가사키는 11연승이 종료됐지만 23승 3패로 서부지구 1위에 위치했고, 원정팀 치바 제츠는 7연승과 함께 22승 4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1위에 자리잡았다.
팀 평균 최다 득점 1위인 나가사키는 경기당 94.4득점을 기록 중이고, 리그 최소 실점 2위인 치바 제츠는 73.4점을 내주고 있다. 나가사키의 창과 치바 제츠의 방패가 격돌하는 가운데 어느 팀이 웃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현중과 와타나베는 오는 3월 FIBA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미리보는 한일 농구 국가대표 에이스 맞대결에서 어떤 선수가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부터 이틀간 펼쳐질 나가사키 대 치바 제츠 2연전은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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