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소녀시대 효연이 결혼 그리고 멤버들과 의리에 관한 토크로 '전현무계획3'를 가득 채웠다.
26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3'(제작 MBN·채널S·SK브로드밴드) 11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와 '먹친구' 효연이 경상남도 경주의 숨은 맛집을 발굴하는 먹트립을 펼쳤다.
먹방 도중 효연은 "작년에 DJ로 미주 투어를 두 번 돌았다. 활동명은 DJ 효(HYO)"라며 활동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선 '효' 발음이 어려워서 '요년, 요년'이라고 부르시더라. 처음엔 나 부르는 줄 몰랐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전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후 세 사람은 다음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곽튜브는 "(소녀시대가) 유일하게 결혼 안한 30대 후반 걸그룹으로 유명하던데?"라며 돌직구 결혼 토크의 문을 열어젖혔다. 이에 효연은 "멤버들이 다들 바빠서.."라면서도 "왠지 제가 빨리 (시집)갈 것 같다. 결혼에 대한 꿈이 있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곧이어 도착한 생아귀 전문점에서는 아귀 수육과 찜을 푸짐하게 즐기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서 효연은 새신랑 곽튜브에게 2세 계획을 물었고, 곽튜브는 수줍게 "곧 출산.."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전현무는 "효연이 출산드라가 목표라더라"며 불을 지폈다.
결혼 토크는 더욱 과열됐다. 전현무는 "몇 살 전에 결혼하고 싶냐"고 물었고, 효연은 "39살 안에는 해야 하지 않겠냐. 어떻게 생각하냐"고 되물었다. 기습적인 결혼 공격에 전현무는 "제가 뭐라고 말하기가.."라고 당황하면서도 "앞자리가 4로 바뀌면 타격이 크다. 3자 붙어 있을 때 해치우는 게 낫다"고 짠내 나는 현실 조언을 건넸다. 급기야 두 사람은 '누가 먼저 결혼하나'로 내기까지 걸며 분위기를 달궜다.
또 곽튜브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만나면 누가 밥값을 내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효연이가 내겠지. 제일 많이 버는데~"라고 몰아갔다. 이에 효연은 "윤아랑 태연이가 (저보다) 더 벌 것 같다"며 "우린 생일이나 경사가 있는 날 만나고, 만나자고 한 사람이 낸다. 서로 내려고 한다"고 쿨하게 답했다. 전현무는 "멤버들끼리 싸운 적은 없지?"라고 물었고, 효연은 "오랜 연인처럼 서로 배려한다. 초반엔 너무 바빠서 안 싸웠다. 그땐 스케줄 하고 숙소에 오면 MT 온 것처럼 같이 놀았다"며 18년 장수 그룹의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아가 드라마 촬영으로 바빴을 때 2~3시간 밖에 못 잤다. 우리도 그때까지 안 자고 있었는데 (윤아가) 우릴 보면 힘이 다시 솟았나 보더라"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깊은 우정을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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